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 그라인딩기어게임즈와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간담회를 29일 열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후속작으로 내달 7일 글로벌 시장에서 얼리액세스를 시작한다.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전작은 새로운 시즌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거쳐 출시 11년이 지났으나 최고동시접속자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IP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PC와 콘솔게임 시장에 기대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개발과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패스 오브 엑자일’과 같은 좋은 사례로 해외 유수 개발사들과 한국 서비스에 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이 단상에 올라 전작의 성과도 설명했다. 전작은 지난 10년간 44개 시즌을 진행했으며 시즌44의 스팀 동시 접속자는 23만 명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시즌제 채택에 서비스 지속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으로 개발사에게 제안해 2019년 6월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론칭 이후 첫 달 최대 동시접속자 수 8만 명, 월 매출 80억 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후속작에 대해 “20년 후 세계관으로 핵앤슬래시에서 액션슬래시로 진화했다”며 “전작의 단점이었던 편의성을 높여 더 많은 대중 유저를 확보해 전작의 성과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패스 오브 엑자일’ 1과 2 시즌제에는 시간 간격을 두고 제공해 잠식 효과는 없을 것으로 봤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국내 PC와 콘솔(PS5, 엑스박스 시리즈 X) 서비스를 담당하며,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PC방에서 무료 플레이를 지원한다. 7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되는 얼리액세스는 6개월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얼리액세스 전날인 6일 스트리머와 함께 팀을 구성하는 전야제와 액트런(7일), 고대무기 파밍런(8일)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한글화 빌드 가이드와 국내 유저를 위한 자체 한정판 굿즈를 제작한다. 다나와, 벤큐와 제휴해 고사양 커스텀 PC, 하이엔드 모니터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트리머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해 콘텐츠 자체 생산과 확산도 모색한다.
이어 조나단 로저스 게임 총괄 디렉터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소개를 이어갔다. 그는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신규 유저도 단순하게 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전작 라이브 서비스 경험으로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후속작에서 신규 유저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기존 유저가 좋아하는 스킬 덱 구성을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키보드(WASD) 키 이동 옵션으로 변화했으며 몬스터의 패턴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구르기(회피) 기능을 더해 캐릭터의 이동과 공격을 다른 조작으로 동시에 진행 가능해졌다.
장비에 일일이 ‘스킬 젬’을 장착해 사용했던 전작과 달리 별도로 구현된 스킬 창(메뉴)에서 스킬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신규 유저는 자동 추천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전작 대비 확대된 몽크, 머서너리, 소서리스 등 총 12개의 기본 클래스와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선보인다.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하고 스킬 젬과 보조 젬으로 자신만의 스킬을 구성할 수 있다.
얼리액세스 버전에선 25시간 분량의 캠페인과 50개 보스가 준비됐다. 조나단 로저스 디렉터는 보스 콘텐츠를 ‘디아블로’ 시리즈와의 차별점으로 언급했으며 엔드 콘텐츠로 ‘브릿지’를 통해 지형과 몬스터가 무작위로 등장하는 로그라이크 맵 ‘애틀러스’ 세계를 선보였다.
그는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장르를 진화하겠다는 다짐으로 액션을 강화했다”며 “핵앤슬래시 자체를 즐기는 유저를 위해 전작과 서비스를 병행한다”고 설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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