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앙아시아 최대국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
제네시스는 카즈흐스탄 협력사 아스타나 모터스와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아스타나 모터스는 반제품 조립생산(DKD) 방식으로 제네시스 현지 조립생산과 판매를 맡는다. DKD는 부품 일부를 조립한 상태로 들여와 현지에서 단순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스타나 모터스는 1992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최대 자동차 기업이다. 현대차 엑센트, 투싼 등 조립·생산과 함께 현대차의 승·상용차 대리점 운영도 맡고 있다.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카자흐스탄 진출은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아스타나 모터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카자흐스탄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제네시스만의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G70·G80·GV70·GV80 등 차량을 카자흐스탄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을 내년 현지에 투입한다.
제네시스는 판매 확장을 위해 2025년 말까지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에 전용 전시장 3개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공간은 고객이 제네시스의 브랜드와 모델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8년 연간 6만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0년 11만7000대, 지난해 20만대까지 증가한 바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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