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이혼 후 뒤늦게 후회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이혼 당시 두 아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이혼 후 아이들과 연락한 적도 없었다.
3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조영남의 집과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조영남은 ‘요즘 가장 재미있는 것’을 묻는 질문에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나서 쇼핑을 가고 영화를 보러 간다”면서 “지금 여자친구가 있다. 여러 명 있는데 서열도 있다. 첫 번째 여자친구는 미국에 있는 미셸이라는 친구인데, 10년 동안 부동의 서열 1위였다. 그런데 미셸이 결혼해서 남편하고 애를 데리고 왔다가 서열에서 제외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다만 조영남은 여자친구들과 정들지(?) 않기 위해 나름의 선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두 번 결혼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자친구를 만나면 영화를 보고, 남는 시간에 밥을 먹는다. 시간이 더 남으면 쇼핑도 한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조영남은 자신은 후회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밝히면서도, 인생에서 딱 한 번 아쉬운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후회 겸 아쉬움”이라며 “내 인생에서 제일 큰 거가 딱 하나 있다. 이혼하고 집을 나올 때 ‘왜 애들 생각을 안 했을까’라는 거다. 그래서 지금 후회가 된다”라고 고백했다.
조영남은 1987년 윤여정과 결혼 13년 만에 이혼하면서 두 아들을 두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현희가 ‘그 순간에는 아이들 생각이 안 들었냐’라고 묻자, 조영남은 “나도 이해가 안 간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젊을 때는 그런 생각을 못 한다, 나만 좋고 즐거우면 되니까”라며 “그 이후에는 연락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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