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첫방 / 사진=JTBC 캡처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이 가짜 양반이 됐다.
30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는 구덕이(임지연)가 노비에서 신분을 숨기고 새 삶을 꿈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덕이(임지연)는 김소혜(하율리) 노비에서 탈출하기 위해 몰래 돈을 모으고 있었다.
구덕이는 아버지 개죽이(이상희)는 딸을 만류했으나, 구덕이는 “아씨 시집갈 때 나만 데려간다더라. 기침 더하다가 몸져눕기라도 하면 아버지도 엄마처럼 된다.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 어차피 죽을 거면 이판사판이다. 우리 죽을 각오로 도망가자”라고 말했다.
송서인(추영우)은 김소혜와 집안과 정략 결혼할 판에 놓였다. 그 가운데, 송서인은 구덕이가 김소혜 대신 수를 놓고, 글 읽는 등 모든 일을 다하는 것을 알았다.
구덕이는 송서인과 함께 저잣거리 공연을 바라보던 중 “하늘 아래 같은 사람인데 어찌 귀함과 천함이 있는 것인지”라고 하자 송서인은 깜짝 놀랐다. 구덕이는 “사람들은 그냥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게 좋은 거다. 대리만족 하는 거다. 그게 예인들이 가진 힘 아니겠냐”라고 얘기했다. 깨달음을 얻은 송서인은 “무엇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는지 몰랐다. 내가 너를 만난 게 큰 선물이다. 언제 또 만날 수 있냐. 네 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구덕이는 “제 꿈은 늙어 죽는 거다. 맞아 죽거나, 굶어 죽지 않고 곱게 늙어 죽는 것. 발목이 잘리거나 머리채가 잘리지 않고, 그저 사는 것”이라며 “운이 좋으면 바닷가 작은 집에서 아버지랑 숨어 살 수 있으려나”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송서인은 필요할 때 쓰라며 자신의 갓에 달려있는 옥을 선물했다.
송서인은 그날 밤, 자신의 마음을 흔든이가 구덕이였음을 되새겼다. 그는 “내 너와 같은 신분이었다면, 곧바로 내 마음을 고백했을 텐데”라고 떠올렸다.
다음날, 송서인은 김소혜를 만나 혼담은 없던 일이라 말했다. 김소혜는 구덕이와 송서인의 관계를 오해했고, 그대로 집로가 사정없이 패기 시작했다. 구덕이는 멍석말이를 당했지만, 김소혜의 분은 풀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소혜가 “씻겨서 아버지(김낙수) 방으로 보내라”고 말했고, 구덕이는 낫으로 김낙수(이서환)를 위협했다.
위기를 모면한 구덕이는 김낙수 집 노비들의 도움으로 아버지와 함께 도망쳤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딸의 발목을 잡을까 따로 길을 나섰다.
끝분이(김정영)의 집에 얹혀살게 된 구덕이는 얼굴에 점을 붙이고 정체를 감추고 살고 있었다. 청나라에서 온 아씨 옥태영(손나은)은 구덕이의 총명함을 알아봤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재주를 칭찬하며 동무가 됐다. 또한 옥태영네 떠나려던 날 밤, 그 집안 양녀가 됐다.
하지만 도적 때가 급습했고, 옥필승(송영규), 끝분이 모두 살해당했다. 구덕이와 옥태영 역시 불에 타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순간 옥태영의 발이 잔해에 깔렸고, “너는 꼭 살아. 너도 너의 꿈을 이루렴”이라며 구덕이를 밖으로 밀어냈다. 정신이 든 구덕이는 자신을 태영이라 부르는 이들에게 “네”라며 신분을 속이기 시작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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