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이자 엄마인 줄 알았던 유부녀가 돌연 변심해 남편을 두 번이나 배신한 사연이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소개됐다. 시어머니에게도 잘하고 열한 살 된 아들에게도 한 번도 큰 소리를 내지 않았던 자상한 엄마였던 아내가 불륜 사실이 발각된 후에도 당당하게 외도를 이어간 사연이 공개됐다.
평소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잉꼬부부로 살았던 부부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것은 3세 연하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수상한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발견되면서부터다. “궁디 팡팡 해주세요♥”라는 문자를 발견한 A 씨는 의심이 들었고, 아내가 해당 메시지를 곧바로 삭제하는 모습을 보고 불안감을 느꼈다.
A 씨는 아내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아내가 잠잘 때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아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들이 아내의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는 틈을 타 확인했다. 만남 앱을 발견했다. 아내는 이 앱을 통해 “○○동에 사는 심심한 사람?”이라는 글을 주기적으로 올렸고, 수십 명의 남자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실제로 6개월 동안 10명의 남성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내가 다른 남성들과 음담패설을 나누고, 가족여행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까지 공유했다는 점이다.
모든 증거를 수집한 A 씨가 아내를 추궁하자 아내는 “내가 미쳤었던 것 같다. 당신한테 너무 미안하고 정말 죽고 싶다”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A 씨는 처음에는 이혼 소송과 상간자 소송까지 준비하며 강경하게 대응했으나, 아내가 극도의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비관적인 말을 반복하자 아들을 위해 이혼 조정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양가 부모에게는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더 큰 배신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혼 조정 과정에서 A 씨는 아내에게 “혼인 기간 중에 또 바람을 피웠을 때는 재산을 한쪽에 다 넘겨주자”고 제안했는데, 아내는 “절대 그럴 일 없다”며 거부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다시 외도를 했고, 이번에는 더욱 대담해져 주말 외박은 물론 늦은 귀가도 서슴지 않았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열한 살 된 아들의 상황이다. 부부는 “아들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는 이혼 관련해서 알리지 말자”고 합의했으나, 아내는 아들이 타고 있는 차 안에서 불륜남과 대놓고 통화를 하고 “이제 너 엄마 없이 살 수 있지?”, “엄마 인생도 응원해 줄 거지?”라는 말을 하며 아들에게 상처를 안겼다.
참다못한 A 씨가 처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장모는 “자네도 성인이고, 우리 애도 성인인데 뭐 이런 거 가지고 일러 바치냐”,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 찍으면 남이니까 이제 그냥 각자 살아라”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법적으로 아내의 행동은 명백한 부정행위에 해당된다”며 “이혼 전에 반드시 상간소송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혼하기 전까지는 법적 배우자이기 때문에 현재 아내의 행동은 부정행위로 볼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조정에서 재판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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