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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갤럽 조사, ‘尹 탄핵 찬성’ 64% vs ‘반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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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주모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64%로 나타났다. 여전히 과반을 넘어 압도적 다수이기는 하지만, 작년 12월 중순과 비교하면 11%포인트 줄어들었다.

1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4명에게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64%가 찬성, 32%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시행된 2024년 12월 2주치(12.10~12조사치) 조사에서는 찬성이 75%, 반대가 21%였다.

갤럽은 “탄핵 찬성 기준으로 보면, 진보층은 한 달 전과 다름없으나(97%→96%), 중도층(83%→70%)과 보수층(46%→33%) 일부가 생각을 달리했다”며 “20~50대의 탄핵 찬성은 지난달 80%대에서 70%대로, 60대는 찬성 우세에서 찬반 양분, 70대 이상은 반대 우세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5%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12.3 사태 이후 최저치를 이어가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10%포인트 반등한 것이 눈에 띄었다. 반면 민주당은 12월 3주(당시 48%로 급상승) 대비 12%포인트가 한 번에 내려앉았다.

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라며 “지난달 탄핵안 가결 직후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두드러졌던 민주당 지지세가 다소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이같은 조사 결과와 관련 “그동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 난항 속에 진영 간 대립이 한층 첨예해졌다”며 “이는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교체 위기감을 고취하는 한편, 제1야당에 힘을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을 잦아들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해석을 내놨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56%라는 결과가 나왔다. 갤럽은 “성향 보수층, 대통령 탄핵 반대자, 20대와 70대 이상 등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양분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열에 여덟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계엄·탄핵 국면 관련 국가기관 신뢰도 조사에서는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57%,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1%로 나타났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뢰한다 51%, 신뢰하지 않는다 40%, 경찰은 47% : 44%, 법원은 46% : 44%, 검찰 22% : 69%,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5% : 74%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갤럽은 “검찰과 공수처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저조한 신뢰 수준을 보였다”며 “탄핵 찬성자 중에서는 헌재에 76%, 선관위 72%, 법원 58%, 경찰 57%가 신뢰를 표했다. 탄핵 반대자는 6개 기관 모두에 대한 신뢰가 30%를 밑돌고, 특히 선관위에 대해서는 8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래 정치 지도자, 즉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32%, 김문수 8%, 한동훈 6%, 홍준표 5%, 오세훈 3%라는 결과가 나왔다. 극우 성향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보수진영 주자 중 수위로 꼽힌 것이 눈길을 끌었다.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여론의 증가나 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사태 이전으로 회복된 것, 김문수 장관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약진 등은 전체적으로 보수층, 특히 강경보수 그룹의 여론이 결집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갤럽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샘플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시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3%(총 통화 6168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설문지 문항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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