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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비료 덜 써도 농작물 생산량↑…한화도 수천억 베팅한 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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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트업씬] 1월 2주차


‘글로벌 스타트업씬’은 한주간 발생한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소식을 전달합니다. 이에 더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까지 짚어드립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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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에서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 블록을 먹는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사진=설국열차 캡처
영화 ‘설국열차’에서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 블록을 먹는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사진=설국열차 캡처

800만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바퀴벌레로 만든 젤리 ‘단백질블록’이라 불리는 식량이 등장한다. 기후위기로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기차 꼬리칸에 있는 빈곤층에게는 중요한 비상식량의 역할을 한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기후위기로 작물 재배가 어려워지자 옥수수만이 유일한 식량으로 남는다.

이는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상상이 아니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식량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식량 생산량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으며, 가격은 최대 50%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곡물자급률은 20% 이하로,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에 막대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미국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 이나리 애그리컬처(Inari Agriculture)는 1억44000만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한화임팩트가 2021년 이후 네 차례나 이나리에 투자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물·비료 덜 쓰고 생산량 증대…1년새 기업가치 32%↑


/사진제공=이나리 애그리컬처
/사진제공=이나리 애그리컬처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나리 애그리컬처는 1억4400만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1억7000만달러(약 3조1560억원)으로 지난해 1월(16억5000만달러)보다 약 32% 상승했다.

이번 투자에는 아부다비 투자청이 전액 출자한 펀드 등 신규 투자자를 비롯해 한화임팩트, NGS슈퍼, 미시간주 퇴직기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등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특히 한화 임팩트는 2021년 이나리에 약 1188억원을 투자한 이후 네 차례 투자를 단행했다.

이나리 애그리컬처는 AI(인공지능)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최대 20%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작물 내부의 유전자를 교정하는 것이다. 유전자 편집 농작물은 한 생물체 안에서 특정 DNA를 강화하거나 제거하는 식으로 개량하기 때문에, 다른 생명체의 유전자를 이식하는 유전자변형생물체(GM)보다 안정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폰시 트리비스바벳 이나리 애그리컬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우리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와 영향력 있는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식량 안보를 지원하는 종자를 설계해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틱톡 금지령에 반사이익…美 라이브커머스에 3800억 뭉칫돈


/사진제공=왓낫
/사진제공=왓낫

틱톡 경쟁사인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플랫폼 ‘왓낫'(Whatnot)이 2억6500만달러(387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틱톡 금지령 시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틱톡 셀러들이 경쟁사로 이전해 업계 판도가 뒤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왓낫은 최근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49억7000만달러(약 7조2600억원)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그레이코프트파트너스( Greycroft Partners)와 DST글로벌, 아브라(Avra) 등이 참여했다.

2019년 설립한 왓낫은 틱톡의 쇼핑 기능을 대신할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왓낫에서는 운동화, 핸드백 등 30억달러(약 4조3875억원) 이상의 상품들이 판매됐다. 현재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8개국 수천명의 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매주 17만5000시간 이상의 라이브스트리밍이 왓낫에서 게시되고 있다.

특히, 왓낫의 투자 유치는 미국 내 틱톡 금지령이 임박한 시점에 이뤄졌다. 틱톡 금지령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오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일부 라이브 셀러들이 왓낫 등 경쟁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왓낫은 이번 투자금을 개발자 고용과 서비스 고도화, 호주 등 신규 국가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골프, 예술 등 보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도 취급할 예정이다. 그랜드 라폰테인 왓낫 공동 창업자 및 CEO는 “왓낫은 셀러를 재결집해 훌륭한 라이브 및 소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주사 대신 알약”…먹는 비만약 출시되나


영국 생명공학 스타트업이 4억1100만달러(약 6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차세대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며 노보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9일(현지시각) 영국 생명공학 스타트업 베르디바 바이오(Verdiva Bio)는 4억1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포비온과 제너럴 애틀랜틱의 리드 하에 RA캐피털매니지먼트, 오비메드, 로고스 캐피털, 릴리 아시아 벤처스, LYFE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베르디바 바이오는 비만치료제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개발하는데, 주 1회 복용하고 알약 제형의 경구용인 점이 특징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 기존 비만치료제는 주 1회 주사제 형태다.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기존 주사제보다 복용이 간편해 많은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등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도 베르디바 바이오처럼 경구용을 개발했는데, 아직 정식 출시한 곳은 없다.

쿠렘 파쿠르 베르디바 바이오 대표는 “우리는 더 많은 활성 성분을 넣어 주 1회 복용하는 알약 형태로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보노디스크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적은 용량으로 동일한 효능을 제공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크 프루잔스키 베르디바 회장은 “경쟁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거의 대부분 매일 복용하는 저분자 약물”이라며 “베르디바가 개발하는 주 1회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현재 아무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약물”이라고 말했다.

파쿠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는 최고의 자산을 개발하는 실탄을 확보했다”며 “향후 대형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할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 제조 역량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36kg 물건, 깃털처럼 든다…삼성도 반한 외골격계 로봇 등장


/사진제공=저먼 바이오닉
/사진제공=저먼 바이오닉

독일 스타트업 저먼 바이오닉(German Bionic)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서 외골격 로봇 ‘어포지 울트라(Apogee Uitra)’를 공개했다.

저먼 바이오닉은 작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착용하는 파워슈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저먼바이오닉은 지난 2020년
삼성전자의 삼성카탈리스트펀드에서 2000만달러를 투자받아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저먼 바이오닉이 이번에 공개한 어포지 울트라는 최대 80파운드(약 36kg)의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외골격 로봇이다. 어포지 울트라를 착용한 작업자는 70파운드(약 31kg)의 무게를 9~11파운드(약 4~5kg)의 무게처럼 느껴지게 하는 셈이다.

아포지 울트라는 중량 보조 뿐만 아니라 보행 지원 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아포지 울트라를 착용하면 10마일(약 16km)의 거리를 8마일(약 12km)처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상 가능성도 낮춰준다. 저먼 바이오닉에 따르면 자사의 외골격 로봇으로 직장 내 병가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먼 바이오닉은 수하물 취급, 건설 산업 외에도 간호 등 작업자가 많이 걷는 산업을 목표로 한다. 노동집약적인 작업에 더 적은 수의 직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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