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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젠슨황·TSMC 보유국”…CES 다크호스 된 ‘대만 딥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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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팩토리 in CES 2025]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폐막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오가고 있다./사진=뉴스1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폐막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오가고 있다./사진=뉴스1

올해 CES 2025의 스타트업 전시관에서 대만 스타트업들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를 중심으로 탄탄한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된 만큼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눈에 띄었고, 이를 활용한 AI(인공지능), 로봇, 헬스테크 솔루션들도 대거 전시됐다. 아직 스타트업 생태계 규모는 한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개별 기업들의 기술력은 한국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의 폐막일인 10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의 ‘대만관(TTA·타이완 테크 아레나)’에는 마지막까지 수많은 참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만관에 부스를 차린 스타트업의 특징은 ‘딥테크’였다. 비메모리 반도체 강국답게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이 제품을 전시했고, 신기술을 탑재한 AI 로봇이나 헬스케어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대거 출동


(왼쪽부터) 대만 스타트업 네론의 NPU 반도체와 업비트텍의 MCU 반도체 /사진=고석용 기자
(왼쪽부터) 대만 스타트업 네론의 NPU 반도체와 업비트텍의 MCU 반도체 /사진=고석용 기자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은 기업 중 하나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등극을 앞둔
네론(Kneron)이다. 네론은 로봇이나 스마트카메라에 탑재돼 온디바이스AI를 구동시키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설계하는 팹리스다. 국내 스타트업
딥엑스
모빌린트 등과 경쟁한다.

제프리 첸 디렉터는 “최신 NPU는 최대 8TOPS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보여준다”며 “TSMC의 12나노공정으로 양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AI카메라 등 솔루션에 탑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론은 대만관 외 CES의 메인 전시장인 LVCC에도 독립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관련 솔루션을 시연했다.

업비트텍은 초저전력의 소형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반도체를 선보였다. 가로세로 3mm 크기의 초소형 MCU 반도체면서도 기본적인 AI 연산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캇 차오 디렉트넌 “웨어러블 기기나 소형 IoT(사물인터넷) 가전에서 AI를 구동시키는 데 특화됐다”고 말했다.

대만 스타트업 딥멘토(왼쪽)가 FPGA 개발IP를 시연하고 옆에선 TQTC가 양자컴퓨터용으로 개발된 극처저온용 반도체를 전시했다/사진=고석용 기자
대만 스타트업 딥멘토(왼쪽)가 FPGA 개발IP를 시연하고 옆에선 TQTC가 양자컴퓨터용으로 개발된 극처저온용 반도체를 전시했다/사진=고석용 기자

아울러 IP기업
딥멘토는 2세대 반도체로 불리는 FPGA(프로그래밍 반도체) 개발과 관련된 IP를 소개했다. 엠마 카오 선임매니저는 “컴파일러와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 없이도 자동으로 손쉽게 AI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또다른 반도체 기업
TQTC는 양자컴퓨터가 구동되는 영하 269도의 극초저온에서도 문제없이 가동되는 반도체를 전시했다.

로봇·비행체·헬스케어도…딥테크 무장한 대만


딥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완성품들도 눈에 띄었다.
이넨(Inen)은 자전거 뒤편에서 자동차의 접근을 탐지·경고해주는 스마트기기를 선보였다. 이넨 측은 카메라로 구동되며 초저전력 반도체를 탑재해 배터리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URS로봇은 비전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잔디깎이 로봇을 선보였고,
D닷오토노미는 자율비행 UAV(무인 항공기)를 선보였다.


CES2025 대만관(TTA)에서 만난 대만 스타트업들. (왼쪽부터)대만 스타트업 이넨, URS로봇, D닷오토노미의 제품들 /사진=고석용 기자
CES2025 대만관(TTA)에서 만난 대만 스타트업들. (왼쪽부터)대만 스타트업 이넨, URS로봇, D닷오토노미의 제품들 /사진=고석용 기자

디지털 헬스 분야 스타트업들도 주목받았다.
바이탈사인즈는 실시간성을 극대화한 혈압, 맥박 등 측정 패치를 선보였고,
페이스하트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이를 AI가 활력징후(바이탈 사인)를 분석해 심장질환의 징후를 예측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글로벌 스타트업 업계에선 대만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사기관 스타트업블링크에 따르면 2024년 국가별 스타트업생태계 지수에서 한국은 20위, 대만은 22위를 기록했다. 2020년만 해도 한국은 19위, 대만 30위였다. 대만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머지않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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