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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자 커뮤니티, ‘폭동’ 사흘전 서부지법 답사→사전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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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폭력 집단난동 사태 수일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구체적 계획을 사전 모의하고 실행에 옮긴 정황이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체포에 분노한 이들은 서부지법을 미리 ‘답사’하거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 번호를 공유했고, 이는 불법행위로 이어졌다. 법원 난입 과정도 실시간 공유하며 집단행동을 부추겼다. 일부 유튜버는 선동적 언사로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기름을 부었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디시인사이드의 ‘국민의힘 갤러리'(이하 국힘갤)와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비대위갤), ‘미국 정치 갤러리'(미정갤) 등 3곳에는 윤 대통령 체포일인 15일부터 서부지법 사태가 벌어진 19일까지 27만 4천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판들은 윤 대통령 2030 지지자의 온라인 집결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번 서부지법 사태로 체포된 현행범의 51%가 2030 청년이다.

난동 계획은 15일 윤 대통령 체포가 발단이 됐다. 게시판에는 체포를 막지 못한 기존 탄핵반대 집회가 ‘가두리 시위’, ‘콘서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적극적 실력행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개 들기 시작했다.

이튿날인 16일 오전부터 서부지법에 모여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를 저지하자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실제로 이날 저녁 지지자 200여명이 서부지법에 집결했다. 이들은 ‘인간 띠’를 만들었고 비대위갤 운영자인 유튜버 ‘박광배’ 등이 생중계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오후 11시 36분 미정갤에는 “여태까지 평화시위하면서 이뤄진 게 뭐가 있었느냐. 직접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동안 웃고 있던 건 이재명”이라는 닉네임 ‘ㅇㅇ’의 글이 올라와 100여명의 추천을 받았다. 신중론을 제기하는 이들은 “프락치”로 몰아붙여 차단하며 ‘극단의 극단’으로 치닫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현장을 촬영한 유튜버들도 “경찰이 버스로 시위대를 밀어버렸다”는 등의 과장된 주장을 확산해 불씨를 키웠다.

난동 사흘 전인 16일 오후부터 커뮤니티에는 담벼락 높이 등 서부지법 구조를 분석하는 글이 잇달아 게시됐다. 

16일 오후 8시 비대위갤에는 서부지법 후문 쪽 담벼락 사진과 함께 “서부지법 후문으로도 와줘. 담이 낮아서 여기로 진입하러 올 수도 있을 거 같고”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상 사전 답사로 보이는 대목이다. ‘고닉○○뗌’도 오후 8시 31분 미정갤에 “담이 내 머리보다도 낮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후 후문 쪽 담을 넘어 진입한 뒤 물리력을 행사하자는 구체적 모의가 시작됐다. 오후 10시 6분 미정갤에 ‘ㅇㅇ’이 “후문으로 가서 담 넘고 경찰 스크럼 깨버릴 것”이라고 적자 또 다른 ‘ㅇㅇ’이 댓글을 남겨 “담 XX 낮은데 남자는 무조건 넘는다. 간다”고 호응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튿날인 17일 오전 1시 37분에도 ‘파사르’가 “저항권으로 유리창 깨서 진입하고 이런 거 되지? 사람만 많으면 뒤쪽 담장을 넘어서 유리창 깨서 진입해도 될 거 같은데”라고 묻자 “가능은 함”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전날인 17일에는 공수처 차량의 차종과 번호도 공유됐다. 오후 3시 39분 ‘스닥콜옵여왕브로냐’가 미정갤에 “차량 번호를 조회해보니 관용차 맞으니 여기 깔고 있을 애들 잘 기억해두라”는 댓글을 남기자 ‘ㅇㅇ’은 “집회가 목적이 아니라 영장 발부 못 하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맞장구쳤다. 또 다른 ‘ㅇㅇ’도 “타이어에 펑크 내야 된다”는 댓글을 달았다.

심사 당일인 18일에는 경찰 배치 등 법원 안팎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글이 채워졌다. 변호인단 배의철 변호사가 18일 새벽 집회 현장에서 연설하는 유튜브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배 변호사는 “대통령께서 지금 여러분의 모습을 지켜보고 계신다”며 “젊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미래를 열고 있는 곳이 이곳 서부지법 앞”이라고 말했다.

오후 5시 30분께부터 일부 시위대의 월담이 시작됐다. 오후 5시 41분 ‘비대위갤러’는 비대위갤에 “경찰 인력 없는 곳. 담 넘을 사람은 참고하라”며 사진과 함께 담 위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9일 새벽 구속영장 발부가 임박하며 커뮤니티에는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영장 발부를 거스를 수 없다고 보고 폭력이 필요하다는 선동이 잇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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