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소셜 플랫폼 레딧이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레딧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3분기 2990만 달러(주당 16센트)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3억 1280만 달러를 상회한 3억 4840만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또한, 일일 이용자 수가 97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딧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허프먼은 주주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독일어로 게시물을 변환할 수 있는 새로운 AI 번역 기능이 특히 프랑스, 인도, 필리핀과 같은 국가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 증가의 주요 원동력”이라면서 “2025년까지 이 기능을 3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프먼은 또한 “레딧은 2024년 현재까지 미국 내 구글 검색어 6위를 기록하며 사람들이 답변이나 조언, 커뮤니티를 찾을 때 레딧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허리케인이 발생했을 때 백악관이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레딧을 방문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적시에 업데이트를 제공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레딧의 수익 요약에 따르면 이 회사의 광고는 여전히 주요 수익원으로 남아 있지만, 최근 데이터 라이센스 계약이 재정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구글과 오픈AI는 모두 레딧과 계약을 체결해 자사 콘텐츠에 대한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포함된 투자자로 둔 지난 3월 주당 34달러에 상장했다.
레딧의 주가는 40.83% 급등해 110.20달러를 기록하며 세 배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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