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5차 집회를 열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집회에서 “‘김건희를 특검하라’, ‘윤석열을 심판하라’, ‘이재명은 무죄다’는 같은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을 심판하고, 김건희를 단죄하고, 해병대 박정훈 대령을 지켜주고, 이재명과 함께하는 싸움, 정권 심판, 농단 심판, 검찰 심판 모두가 하나의 민주주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는 감옥에 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50일 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에는 판을 바꾸자”며 “성탄절에는 ‘주술 정권 퇴치’를 노래하고, 송년회에는 10명만 모여도 시국선언을 하고, 트럼프에게는 평화로 노벨상을 권하자”고 말했다.
이어 “6개월 안에는 승부를 내자”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 전 대통령 다 못 버텼는데 무슨 수로 버티나”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앉은 단상 앞이 아닌 시민 대열 가운데 앉았고 단상에서 발언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약 20분간의 자체 집회에 이어 시민단체 주도 행진에 합류했다. 오후 5시30분부터 ‘김건희-채상병 특검 추진,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3차 시민행진’이 광화문 앞에서 명동까지 이어졌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30여 명의 국회의원은 행진까지 자리를 지켰다.
세종로 동십자각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촛불은 사직로 6차선을 가득 채웠다. 집회 도중 비가 내리자 수 만명(주최측 추산 10만, 경찰 비공식 추산 1만명)의 시민들은 우비를 입고 촛불을 든 채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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