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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g 감량’ 반쪽이 된 얼굴…’삼성→LG’ 최채흥의 남다른 각오 “우려-기대 있겠지만, 정말 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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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최채흥./잠실 =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최채흥./잠실 =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13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계약을 맺은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은 데뷔 첫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마크하며 프로 입성과 동시에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이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8경기에서 6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1로 자리를 잡았고, 2020년에는 26경기에 나서 146이닝을 소화,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이어지지 않았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최채흥은 2021년 5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6으로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시즌이 끝난 뒤 군 복무를 위해 상무에 입대했다. 그리고 2023년 마운드로 돌아왔으나,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에 머무르더니, 지난해에는 1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하면서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LG의 선택을 받았다.

LG는 2020시즌 이후 최채흥이 부진하고 있었지만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라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선발 한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당시 최근 2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 1군 수석코치와 2군 사령탑을 맡았던 이병규 LG 2군 감독이 최채흥을 추천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이병규 감독은 “최채흥에 대해 이야기는 했지만, 내가 픽을 한 것은 아니다. 몸 상태와 스피드에 대한 것들을 물어보셔서, 특별히 아픈 데는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군에 다녀온 뒤 2년 동안 주춤했지만, (잠재력이) 터지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최채흥을 5선발 후보로 고려 중이다. 다만 경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보직은 달라질 수 있다. 사령탑은 “최채흥은 5선발 후보에 있다. 하지만 좌완 불펜에 공백도 있는 상황”이라며 “롱 릴리프와 중간으로 모두 쓸 수 있다. 일단 롱 릴리프는 5선발에서 빠지는 선수가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소 시간은 흘렀지만, 보상선수로 LG의 선택을 받았던 당시의 기분은 어땠을까. 지난 8일 신년인사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채흥은 “‘진짜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었다. 내가 보호선수로 묶이지 않는다면, LG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내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나만 잘하면 된다. 애초에 마음을 먹고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옷만 바뀐 느낌”이라고 말했다.

LG 트윈스 최채흥./LG 트윈스
LG 트윈스 최채흥./LG 트윈스
LG 트윈스 최채흥./LG 트윈스
LG 트윈스 최채흥./LG 트윈스

최채흥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체중에 변화를 주는 등 반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비시즌에 체지방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몸도 가볍고, 아침에 일어날 때도 달랐다. 몸이 가벼운 느낌이다. 이전의 체중을 10년 동안 유지를 했는데, 최근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많았다. 이번 시즌엔 조절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체중 조절을 하게 됐다. 체중이 빠져도 공을 던지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며 “11월부터 2025시즌을 준비했고, 지금은 94kg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1승을 수확한 후 이듬해에도 성적이 떨어졌었지만, 상무에서 전역한 뒤의 최채흥은 이전과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이 무려 6점대였다. 부진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는 “구속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최근 다니고 있는 레슨장에서 수직 무브먼트가 이전보다 떨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LG로 온 뒤에도 분석팀에서 손목 각도로 인해 수직 무브먼트가 많이 떨어졌다고 들었다.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었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수직 무브먼트가 개선이 부활로 반드시 이어질 수 있을진 미지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잠실에서 통산 18경기에 등판해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2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최채흥은 “야구장이 크다는 점에서 투수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모를 수 있다. 일단은 구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래도 잠실이 편했던 기억이다. 다른 구장보다는 홈플레이트가 가까워 보이는 것은 있다”고 싱긋 웃었다.

끝으로 최채흥은 “보상 선수로 지명을 해주셨고,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에 맞춰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이제는 나를 뽐내야 한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다 잘하고 싶다”며 “팬들께서 우려도, 기대도 많을 테지만, 좋은 역량을 보여드리고 싶다. 조금의 부담은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많은 응원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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