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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cm 최장신 위력, 김연경-양효진보다 큰데…1순위 지명→무릎 수술→417일 만에 선발, 몽골 소녀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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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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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몽골 소녀’ 염어르헝의 배구는 이제 시작이다.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은 202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주목을 받았다. 2019년 한국에 처음 들어온 염어르헝은 이때 엘리트 배구를 처음 접했다.

몽골 국적이기에, V-리그를 뛰려면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했다. 그게 아니라면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뛰어야 한다. 2021년 8월 어르헝은 정관장 염혜선 아버지 염경열씨 호적에 등록됐고, 2022년 시즌 직전 최종 귀화 시험에 합격하며 V-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염어르헝을 코트에서 보는 건 좀처럼 쉽지 않았다. 데뷔 시즌을 치르던 2022년 11월 우측 슬관절(무릎 내측), 외측 반월상 연골판 재파열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다. 2경기 무득점의 기록으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KOVO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KOVO

2023-2024시즌 역시 마찬가지. 당시 감독이던 조 트린지 감독 특별 관리 아래 시즌을 시작했지만, ‘우측 무릎 외측 대퇴골의 연골손상 및 연골하골 손상이며 발월상연골(내외측손상)’ 제거라는 큰 수술을 받았다. 2024년 1월 수술을 받았고, 시즌 개막 직전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두 번째 시즌 9경기 6점이 전부였다.

이때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자에게 “다리 펴는 것도 어려워서 일상생활을 위해서라도 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염어르헝의 무릎 상태를 걱정했다.

2024-2025시즌은 그래도 이전 시즌들보다 나았다. 중국 출신 아시아쿼터 장위, 토종 주전 미들블로커 하혜진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도 “어르헝도 준비를 하고 있다. 어느 타이밍이든 들어갈 수 있게 늘 준비를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기용 타이밍은 계속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었다.

그리고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 IBK기업은행전. 하혜진이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염어르헝에게 기회가 왔다. 염어르헝이 리그에서 선발 출전 경기를 가진 건 2023년 11월 19일 2라운드 IBK기업은행전 이후 417일 만이었다.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KOVO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KOVO

기록에 상관없이 고무적인 건 염어르헝이 한 세트도 빠지지 않고 다 뛰었다는 것이다. 염어르헝이 그동안 한 경기를 풀로 뛴 건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194cm의 높이를 활용해 1세트 23-19에서 IBK기업은행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4세트 7-5에서 빅토리아 후위 공격, 5세트 7-5에서 황민경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서브 1개, 속공 1개 포함 5점으로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한 경기 5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누구에게는 5점이 적은 득점이지만, 염어르헝에게는 귀중한 득점이다.

염어르헝이 건강하게 코트를 지킬 수만 있다면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강력한 중앙 트윈타워를 구축할 수 있다. 장위 역시 197cm의 좋은 신장을 가졌다. 염어르헝은 국내 선수 기준, 신장이 가장 좋다. 흥국생명 김연경(192cm), 현대건설 양효진, 정관장 정호영(이상 190cm)보다도 크다. 프로에 와서 두 번의 큰 무릎 수술을 받았음에도, 염어르헝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몽골 소녀’이기도 하지만 ‘194’라는 숫자가 주는 위압감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염어르헝이 프로 무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이제 시작이다.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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