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파죽의 11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고, 여자부 정관장도 팀 최다인 9연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0(25-17, 25-15, 25-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1연승을 기록, 시즌 18승 2패(승점 52)를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12승 7패, 승점 39)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 레오는 13점을 기록하며 통산 서브 성공 450개를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허수봉과 신펑도 각각 9점과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초반 기선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세트 초반 8-10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17-14에서 다시 3점을 추가하며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1세트는 21-16에서 레오와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에서는 레오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레오는 6-6에서 대각선 강타로 균형을 깨고, 10-7에서는 서브 에이스로 통산 서브 성공 450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며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쉽게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이어졌다. 9-7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3-7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24-18에서 정태준이 알리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가 복근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는 8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GS칼텍스를 3-2(25-23, 25-27, 25-22, 20-25, 15-12)로 누르고 팀 최다 9연승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정관장은 메가(33점)와 부키리치(16점)의 활약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최하위로 떨어지며 시즌 18패(2승)째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첫 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으나, GS칼텍스가 2세트에서 25-27로 반격하며 승부는 팽팽해졌다. 3세트는 정관장이, 4세트는 GS칼텍스가 가져가며 최종 5세트로 넘어갔다. 5세트 중반 GS칼텍스의 범실이 이어지며 정관장이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14-12에서 메가의 후위 공격이 성공하며 풀세트 접전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GS칼텍스의 외국인 거포 실바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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