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래오래, 열심히 해라” KIA 41세 타격장인과 36세 대투수는 KS 최고령 브라더스…최형우의 웃음과 덕담

마이데일리 조회수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최형우가 5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래오래, 열심히 해라.”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6)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승리는 역대 한국시리즈 토종투수 최고령 선발승(36세7개월22일)으로 기록됐다.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최형우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정작 양현종은 2차전 직후 공식인터뷰서 이를 상당히 놀라워했다. 취재진에 되물을 정도였다. 그러면서 웃더니 “난 아직 27살 같은데. 최고령이란 말은 (최)형우 형에게만 붙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고령이란 말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몸은 변해도 마음은 그대로다. 양현종도 마음만큼은 27세다. 농담 삼아 최형우를 얘기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다시 한번 야구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열정을 불태웠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선수이니, 가능해 보인다. 송진우의 210승과 3003이닝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투수다.

사실 양현종의 발언에 대한 최형우의 반응이 궁금했다. 최형우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양현종의 발언을 전해 듣고 웃음을 터트렸다. 정확히 말하면 약간 어이없다(?)는 반응.

최형우는 웃더니 “그 말은 뭐예요. 자기 어려 보이려고…지금 (양현종)나이도 서른 거의 후반인데 무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양현종과)몇 살 차이지? 5살인가?”라고 했다. 실제 두 사람은 5살 차이다. 최형우는 41세, 양현종은 36세. 많다면 많은 차이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게 최형우의 생각.

최형우는 양현종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오래오래 열심히 해, 꼭”이라고 했다. 팀에서 투수 최고참 양현종이 오랫동안 야구를 잘 하길 바라는 진심을 담백하게 풀어냈다. 물론 최고령은 자신에게만 어울린다고 한 양현종의 말 자체에는 웃음으로 사실상 동의하지 않음(?)을 표했다.

그런 최형우는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서 2-5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삼성 우완 김태훈의 몸쪽 140km 포심을 통타, 비거리 115m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 한 방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40세10개월12일)으로 기록됐다. 이렇게 보면 최고령은 역시(?) 최형우에게 어울린다.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결국 최형우와 양현종은 포스트시즌 최고령 브라더스가 됐다. 아무렴 어떤가. 두 고참이자 기둥이 KIA의 통합우승을 합작했다. 양현종의 한국시리즈 토종 최고령 승리투수와 최형우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은 그들이 치열하게 싸워온 훈장이자 KIA의 V12를 상징하는 수식어가 됐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홍명보호 '슈퍼서브'로 환하게 빛난 '스토크의 왕' 배준호[심재희의 골라인]
  • “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 대표팀 은퇴 고민했던 손흥민, 엄청난 대기록 세웠다
  •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스포츠] 공감 뉴스

  •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 하늘에서 승객 구한 ‘맨유 캡틴’→‘그라운드에 쓰러진 맨유’도 구할 수 있을까…포르투갈 출신에 스포르팅 CP 출신→아모림과도 ‘인연’
  • 홍명보호, 쿠웨이트에 전반 2-0...오세훈·손흥민 득점포
  • 곽빈 무실점 호투·김도영 대포 두 방…한국, 쿠바 잡고 한숨 돌렸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장민호, 콘서트 '호시절:시간여행' 오늘 예매오픈...티켓팅 예고

    연예 

  • 2
    ‘템플스테이 추천’ 고요한 사찰에서의 하루, 마음의 평화를 찾는 서울 사찰

    여행맛집 

  • 3
    정부, ‘순국선열의 날’ 맞아 허대섭 등 독립유공자 33명 포상

    뉴스 

  • 4
    윤석열 대통령, 중남미 순방 ‘경제 협력’에 초점

    뉴스 

  • 5
    머스크가 반한 '이것'…카이스트 명예교수도 연구노트 다시 펼쳤다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홍명보호 '슈퍼서브'로 환하게 빛난 '스토크의 왕' 배준호[심재희의 골라인]
  • “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 대표팀 은퇴 고민했던 손흥민, 엄청난 대기록 세웠다
  •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지금 뜨는 뉴스

  • 1
    신기술 입은 '아르미안의 네 딸들', 푸딩툰에서 재탄생

    뉴스 

  • 2
    [식품가 투데이]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선봬 外

    뉴스 

  • 3
    한국계 데이브 민, 美 연방하원 첫 입성…한국계 4명으로 늘어

    뉴스 

  • 4
    '국어 지문' 나온 사이트 눌러보니…'尹 퇴진 집회 안내' 무슨 일?[수능2025]

    뉴스 

  • 5
    이진숙 감사요구안 국회 통과…이상휘 "야당, 왜 李 얘기만 나오면 과민 반응?"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 하늘에서 승객 구한 ‘맨유 캡틴’→‘그라운드에 쓰러진 맨유’도 구할 수 있을까…포르투갈 출신에 스포르팅 CP 출신→아모림과도 ‘인연’
  • 홍명보호, 쿠웨이트에 전반 2-0...오세훈·손흥민 득점포
  • 곽빈 무실점 호투·김도영 대포 두 방…한국, 쿠바 잡고 한숨 돌렸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추천 뉴스

  • 1
    장민호, 콘서트 '호시절:시간여행' 오늘 예매오픈...티켓팅 예고

    연예 

  • 2
    ‘템플스테이 추천’ 고요한 사찰에서의 하루, 마음의 평화를 찾는 서울 사찰

    여행맛집 

  • 3
    정부, ‘순국선열의 날’ 맞아 허대섭 등 독립유공자 33명 포상

    뉴스 

  • 4
    윤석열 대통령, 중남미 순방 ‘경제 협력’에 초점

    뉴스 

  • 5
    머스크가 반한 '이것'…카이스트 명예교수도 연구노트 다시 펼쳤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신기술 입은 '아르미안의 네 딸들', 푸딩툰에서 재탄생

    뉴스 

  • 2
    [식품가 투데이]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선봬 外

    뉴스 

  • 3
    한국계 데이브 민, 美 연방하원 첫 입성…한국계 4명으로 늘어

    뉴스 

  • 4
    '국어 지문' 나온 사이트 눌러보니…'尹 퇴진 집회 안내' 무슨 일?[수능2025]

    뉴스 

  • 5
    이진숙 감사요구안 국회 통과…이상휘 "야당, 왜 李 얘기만 나오면 과민 반응?"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