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7년 1억8000만달러를 예상한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FA 유격수 1티어 윌리 아다메스(29)의 행선지를 다시 한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예상했다. 해당 기사에서 FA 대어들의 행선지 예상을 업데이트 했다. 이 매체는 직전 기사에서도 아다메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했다.
애당초 LA 다저스가 아다메스와 연결됐다는 미국 언론들 보도가 많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우선 후반기에 완벽히 살아난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 가장 급한 선발진 보강부터 했다. 여기에 끊이지 않고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영입설이 나돈다.
다저스는 이런 상황서 ‘한국계 미국인’ 토미 현수 에드먼(29)과 5년 7400만달러 연장계약을 발표했다. 에드먼은 2025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데, 다저스가 입도선매했다. 다저스는 오랫동안 에드먼에게 관심이 많았고, 이번 연장계약으로 미래의 중앙내야 주축으로 생각한다는 게 확인됐다.
에드먼이 1억달러대 계약을 맺은 건 아니지만, 꽤 중량감 있는 계약을 체결한 것을 보면 중앙내야에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중견수도 가능하다. 다저스는 외야도 내부 FA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행보에 따라 보강 필요성이 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 에드먼이 풀타임 중앙내야를 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아다메스 영입 가능성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다저스가 아다메스 영입전서 빠지면 아다메스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이 커지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도 영입 1순위는 30홈런이 가능한 아다메스이기 때문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버스터 포지 사장은 유격수를 파악하고 싶다고 했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DRS 16에 OAA 0이었다. 놀라운 감소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DRS 17, OAA 26으로 최고의 유격수 수비수였다”라고 했다.
아다메스는 올해 수비지표가 좋지 않았지만, 과거 수비력이 좋은 선수였다. 여기에 스스로 포지션 변경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메이저리그 최고 공수겸장 3루수 맷 채프먼이 있으니 아다메스가 유격수로 경쟁력을 발휘해주면, 리그 최강의 좌측 내야를 구성할 수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아다메스는 적절한 상황서 유격수에서 물러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이지만, 수비력의 반등으로 적어도 몇 년 간 좀 더 자연스럽게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를 유격수로 쓸 것이다. 약간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그를 영입할 의향이 있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영입하면 김하성과 이정후의 재회는 물 건너간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최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남거나, 샌프란시스코로 가거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물론 국내 팬들은 김하성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가장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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