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IA 부상 없으면 왕조 가능, 내뱉고 지키는 것 좋아해” 김도영 당당한 선언…이 FA들 잡으면 된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김도영의 여장/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여장/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상 없으면 가능하다.”

KIA 타이거즈 사람들은 확실히 ‘왕조’란 말이 조심스럽다. 심지어 심재학 단장은 웃더니 “구단에서 그런 말은 안 쓰기로 했다”라고 했다. 대투수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왕조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밝히기도 했다.

2024년 11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 KBO 시상식'이 열렸다. KIA 김도영이 MVP를 수상한 뒤 트로피 키스를 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11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 KBO 시상식’이 열렸다. KIA 김도영이 MVP를 수상한 뒤 트로피 키스를 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그러나 김도영(21)은 달랐다. 지난달 26일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받은 직후 “그냥 부상만 없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내뱉고 지키는 걸 좋아한다. 왕조를 해야 할 것 같고, 해야 한다고 생각도 든다. 부상이 없어야 한다. 부상이 가장 큰 벽일 것 같다. 그렇게만 한다면 왕조는 문제없다”라고 했다.

왕조. 모든 구단의 꿈이자 로망이다. KBO리그에서 진짜 왕조는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해태를 시작으로 2000년대 후반 SK 와이번스, 2010년대 초반 삼성 라이온즈라는 시선이 많다. 꼭 연속 우승을 달성해야 왕조로 불릴 수 있다는 법은 없다. 그러나 적어도 수년간 꾸준히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우승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된다.

모든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숙명이 2연패다. 우승을 한 팀의 다음시즌 목표가 2위나 3위일 순 없기 때문이다. KIA 역시 통합 2연패를 목표로 달려야 하고, 현실이 된다면 양현종의 말대로 왕조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왕조의 초석을 다지는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 건, 자연스러운 숙명이다.

그런 점에서 김도영의 솔직한 발언은 매우 의미 있고, 박수 받을 만하다.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지키겠다며 책임감을 드러낸 것도 좋다. 김도영은 MVP 선정 직후 자신부터 내년에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치지 않게 웨이트트레이닝을 철저히 하고, 수비훈련을 좀 더 촘촘하게 하고, 타격은 올 시즌 정착한 자신의 매커닉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실 김도영의 말이 맞다. 올해 주요멤버들은 내년에도 KIA의 주요 멤버들이다. 장현식이 FA 시장에서 LG 트윈스로 갔다. 그러나 올해 부진한 최지민이 부활하거나, 올해 트레드 어슬레틱센터에서 투구폼을 바꾼 유승철이나 김기훈이 내년에 필승조로 각성하면 충분히 메울 수 있는 공백이다. KIA는 젊고 유망한 투수가 많은 구단이다.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상태다.

타선은 상대적으로 베테랑 의존도가 높긴 하다. 최형우가 내년에 올해만큼은 못한다고 보는 게 보수적이고 현실적이다. 그러나 나성범의 애버리지를 감안하면 내년엔 올해보다 잘 할 확률이 높다. 김선빈, 김태군도 건재하다. 예비 FA 박찬호와 김태군은 성적이 바짝 오를 여지가 있다.

정말 김도영의 말대로 부상관리만 잘 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고, 그렇게 되도록 달려가는 게 맞다. 그리고 그 부상관리란, 정말 쉬운 건 아니다. KIA는 올해도 부상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지난 수년간 뎁스 강화에 성공한 덕분에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부상자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전력 플러스 효과가 나올 것이다. 이미 프런트에서 부상발생 원인을 분석했을 것이고, 내년시즌 준비에 참고할 것이다.

단, 과제도 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잡았고, 에릭 라우어의 보류권은 포기한 상황. 새 외국인투수를 잘 뽑아야 한다. 그리고 보류권을 지킨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재계약 혹은 교체를 잘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부 FA 서건창과 임기영을 잡아야 한다. 시간이 걸릴 듯하지만, 어쨌든 필요한 선수들이다.

KIA는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통합우승 기념 카 퍼레이드를 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 KIA의 통합우승을 축하했다. 그리고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V12 페스타를 갖고 올 시즌 마지막 스킨십을 마쳤다. 김도영은 충격(?)적인 여장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그 자리에 모인 모든 팬은 KIA의 통합 2연패 및 V13을 기대할 것이다. 이제 KIA는 다시 출발선상에 서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임무를 안았다. 그것이 2025시즌의 숙명이다.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김하성, SF와 4년 5200만달러에 계약 예정” 이정후와 재회하지만 1억달러는 역부족? 美냉정한 전망
  • “진짜 칠 수 없겠다, 처음으로 벽을 느꼈다” KIA 김도영에게 가장 까다로운 이 투수…반전의 1인치[MD청담]
  • “2023년 KBO MVP 이후…” 공룡들 2년 연속 역수출? 하트도 이 구단과 연결, 소름 돋는 ‘평행이론’
  • 7회 연속 우승 노린다! 여자핸드볼대표팀,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 18년 만의 프랑스 리그1 역대급 볼 점유율, 이강인은 골대 강타…PSG 루이스 엔리케, 결정력 부재 설명 포기
  •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 갸퀴즈 온더 블록와 흑백호랑이…꽃범호의 진심, KIA가 팬 5000명과 호흡한 시간

[스포츠] 공감 뉴스

  • ‘징계 효력정지’로 돌아온 이해인, 5위로 4대륙선수권 출전권 획득
  • 승격과 잔류 놓고 '첫 맞대결',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목동 '최초' 1만 관중 이상 운집 [MD목동]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김혜성 시애틀 이적설 급물살→"내야 수비 업그레이드 위해 '혜성 특급' 필요"
  • '킥오프 30초 만에 퇴장' 10명 싸웠지만 남미 정상 등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32개 팀 확정
  • '우려가 현실이 됐다'…'손흥민 풀럼전 선발 출전' 토트넘, 전 포지션 공백 발생
  • 차준환, 총점 264.59점으로 국내 최강자 입증...1차 선발전 우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겨울 내내 발라도 질리지 않을 립스틱
  • ‘유네스코 등재 코앞’ 전통 장(醬) 만들러 담양·순창 여행 떠나볼까
  • 감프라테시의 새로운 창작 기지
  • 미우미우는 유명한 데일리룩 킥임
  • “세계 배구 연봉 1위” 김연경, 192cm라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탄다?
  • “안내한 길이 저승길” 구글 지도 보고 운전하다가 끊긴 다리로 추락해 사망
  • “2억짜리 차가 가성비?” 람보르기니보다 저렴하지만 더 빠른 아우디 국내 출시 예고
  • ‘결국 재평가 시작!’.. 한국인들 무시한 싼타페, 해외서 극찬 터진 상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국내 유명 호텔 울릉도 여행 숙소 추천 호텔 비치온

    여행맛집 

  • 2
    ‘근육마비 희귀병 완치’ 문근영, “즐겁게 지내다보니 살 급격하게 많이 쪄”

    연예 

  • 3
    아이오닉9 벌써 시승기 떴다…외신 기자의 진솔한 평가, 과연?

    뉴스 

  • 4
    “덜 고통스럽게 죽고 싶어요” 이제 가능해지나…英 ‘조력 사망’ 법안 하원 통과

    뉴스 

  • 5
    강수현 양주시장, 박상우 국토부장관과 ‘면담’ⵈ 주요 현안 사업 조속 추진 ‘총력’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김하성, SF와 4년 5200만달러에 계약 예정” 이정후와 재회하지만 1억달러는 역부족? 美냉정한 전망
  • “진짜 칠 수 없겠다, 처음으로 벽을 느꼈다” KIA 김도영에게 가장 까다로운 이 투수…반전의 1인치[MD청담]
  • “2023년 KBO MVP 이후…” 공룡들 2년 연속 역수출? 하트도 이 구단과 연결, 소름 돋는 ‘평행이론’
  • 7회 연속 우승 노린다! 여자핸드볼대표팀,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 18년 만의 프랑스 리그1 역대급 볼 점유율, 이강인은 골대 강타…PSG 루이스 엔리케, 결정력 부재 설명 포기
  •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 갸퀴즈 온더 블록와 흑백호랑이…꽃범호의 진심, KIA가 팬 5000명과 호흡한 시간

지금 뜨는 뉴스

  • 1
    김보라·이상일 시장, 행안부 차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뉴스 

  • 2
    “고문…” 탈북사업가 이순실이 물리치료에 잔뜩 겁먹은 건 상상도 못할 과거 때문이었다

    연예 

  • 3
    국회 파국에도…'이미지 정치'만 몰두하는 韓·李

    뉴스 

  • 4
    밀양서 펼쳐지는 따뜻한 기적, ‘산타 원정대’ 행사

    뉴스 

  • 5
    유럽, 남미,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창원특례시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징계 효력정지’로 돌아온 이해인, 5위로 4대륙선수권 출전권 획득
  • 승격과 잔류 놓고 '첫 맞대결',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목동 '최초' 1만 관중 이상 운집 [MD목동]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김혜성 시애틀 이적설 급물살→"내야 수비 업그레이드 위해 '혜성 특급' 필요"
  • '킥오프 30초 만에 퇴장' 10명 싸웠지만 남미 정상 등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32개 팀 확정
  • '우려가 현실이 됐다'…'손흥민 풀럼전 선발 출전' 토트넘, 전 포지션 공백 발생
  • 차준환, 총점 264.59점으로 국내 최강자 입증...1차 선발전 우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겨울 내내 발라도 질리지 않을 립스틱
  • ‘유네스코 등재 코앞’ 전통 장(醬) 만들러 담양·순창 여행 떠나볼까
  • 감프라테시의 새로운 창작 기지
  • 미우미우는 유명한 데일리룩 킥임
  • “세계 배구 연봉 1위” 김연경, 192cm라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탄다?
  • “안내한 길이 저승길” 구글 지도 보고 운전하다가 끊긴 다리로 추락해 사망
  • “2억짜리 차가 가성비?” 람보르기니보다 저렴하지만 더 빠른 아우디 국내 출시 예고
  • ‘결국 재평가 시작!’.. 한국인들 무시한 싼타페, 해외서 극찬 터진 상황

추천 뉴스

  • 1
    국내 유명 호텔 울릉도 여행 숙소 추천 호텔 비치온

    여행맛집 

  • 2
    ‘근육마비 희귀병 완치’ 문근영, “즐겁게 지내다보니 살 급격하게 많이 쪄”

    연예 

  • 3
    아이오닉9 벌써 시승기 떴다…외신 기자의 진솔한 평가, 과연?

    뉴스 

  • 4
    “덜 고통스럽게 죽고 싶어요” 이제 가능해지나…英 ‘조력 사망’ 법안 하원 통과

    뉴스 

  • 5
    강수현 양주시장, 박상우 국토부장관과 ‘면담’ⵈ 주요 현안 사업 조속 추진 ‘총력’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김보라·이상일 시장, 행안부 차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뉴스 

  • 2
    “고문…” 탈북사업가 이순실이 물리치료에 잔뜩 겁먹은 건 상상도 못할 과거 때문이었다

    연예 

  • 3
    국회 파국에도…'이미지 정치'만 몰두하는 韓·李

    뉴스 

  • 4
    밀양서 펼쳐지는 따뜻한 기적, ‘산타 원정대’ 행사

    뉴스 

  • 5
    유럽, 남미,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창원특례시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