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때문에 방한 취소' 화이트 UFC 회장 "2025년에는 한국에서 대회 꼭 열 것"[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가 한국행 취소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비상계엄 여파로 한국 일정을 취소했지만, 내년에는 종합격투기(MMA) 대회를 한국에서 꼭 열겠다고 밝혔다. 화이트 회장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출전한 UFC 310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행 불발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정치적 불안이 생겼고, 글로벌 안전팀은 '한국에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한국행을 돌연 취소했다고 전했다. 화이트 회장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주최한 'ZFN 02'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ZFN 측과 손을 잡고 MMA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루킹 포 어 파이트'를 만들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았다. 14일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었으나, 계엄령으로 인해 한국으로 향하지 않았다. ZFN 측은 5일 화이트 회장의 방한 취소 사실을 팬들에게 전했다. 화이트 회장은 이번에 한국을 찾지는 못하게 됐지만, 위성으로 ZFN과 연결해 스카우트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내년 한국에서 MMA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UFC)가 한국에서 파이트 나이트 대회를 열지 못한다면, 내년에 한국에서 정찬성과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우린 결국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러운 계엄령으로 한국행에 실패했지만, 화이트 회장의 한국과 협업은 이어질 전망이다.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이 UFC에서 현역으로 활동할 때 열혈 팬임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승전고를 울린 최두호에 대한 평가도 높게 내린 바 있다. 한국 파이터들과 한국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대회 유치와 선수 발굴 등을 계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310에 출전한 최두호는 페더급 매치에서 미국의 네이트 랜드웨어를 완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타격을 적중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화려한 그래플링 기술과 파운딩으로 3라운드 중반 경기를 끝냈다. UFC 옥타곤에서 약 8년 만에 2연승을 내달렸다. 부활 날갯짓을 펼치며 UFC 페더급 챔피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정찬성은 세컨드로 참석해 최두호를 돕고, 승리 후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6년 만에…” 한국 이종격투기 팬들 '대환호' 할 소식이 떴다최두호가 브라이스 미첼과의 맞대결을 확정지었다. 2연승을 기록한 최두호는 랭킹 재진입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2의 전성기' 최두호 자신감 "UFC 페더급 13위 브라이스 미첼과 대결하고 싶다!"→미첼 수락, 2025년 빅뱅 예고[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2연속 KO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알렸다. 최두호(16승 1무 4패)는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0 : 판토자 vs 아사쿠라’ 메인카드 페더급(65.8kg) 경기에서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를 꺾었다. 3라운드 3분 21초 그라운드 팔꿈치 공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무려 8년 만에 2연승을 일궈냈다. 예상을 뒤엎고 압승을 거뒀다. 경기 전 현지 도박사들은 최두호가 45-55로 열세일 걸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두호는 시작부터 강력한 왼손 어퍼컷과 보디 펀치를 적중하며 랜드웨어를 두들겼다. 랜드웨어가 거칠게 밀고 들어오자 힘을 역이용해 발목받치기 테이크다운까지 선보였다. 타격으로 유명한 최두호지만 이날은 그래플링 실력을 뽐냈다. 터프하기로 유명한 랜드웨어가 3라운드 막판 거칠게 펀치를 휘두르며 역전을 노렸으나, 최두호의 노련미가 빛났다. 최두호는 몇 차례 난타전을 주고받다가 이내 냉정하게 테이크다운으로 랜드웨어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이후 부드럽게 상대의 양팔을 제압하는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차지하고 펀치와 엘보를 날렸다. 저항이 불가능한 포지션이기에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8년 전보다 지금이 더 강하단 말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하러 옥타곤에 들어온 해설자 조 로건(57∙미국)은 "최두호가 커리어에서 가장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최두호는 "제가 구시대 랭킹 11위였는데, 새로운 시대에도 잘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격적인 그래플링 실력에 대해서는 "그래도 UFC 짬밥이 10년인데,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담담히 답했다. 곧 둘째가 태어나기에 기쁨은 배가 됐다. 그는 "아내 배 속에 둘째가 있다"며 "이 승리는 첫째 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6년 만의 랭킹 재진입이다. 이미 제물도 점찍어 놨다. "새로운 시대의 랭킹에 들어가겠다"며 바로 다음 차례에 싸우는 UFC 페더급 랭킹 13위 브라이스 미첼(30∙미국)을 요구했다. 최두호의 예상대로 크론 그레이시(36∙브라질/미국)를 꺾은 미첼은 "팬들이 이 경기를보고 싶어한다"며 대전 요구를 수락했다. 최두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둥근 지구 사진과 함께 "4월? 5월?"이란 메시지를 올리며 미첼을 도발했다. 미첼은 지구가 실제론 평평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최두호의 코치를 맡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은 SNS에 "최두호는 챔피언이 될 몸이다"며 "제 꿈을 이뤄 달라"응원했다. 최두호는 8년 전 타이틀 도전을 1승 앞두고 컵 스완슨(41∙미국)에게 패하며 꿈이 좌절된 바 있다. 한편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방한 일정 무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정치적 불안이 생겼고, 글로벌 안전팀은 한국에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방한이 취소된 이유를 전했다. 화이트 CEO는 이번 주 정찬성의 대회사 ZFN 대회에 방문해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하려고 했다. 화이트 CEO는 직접 방한은 무산됐지만 위성으로 ZFN과 연결해 스카우트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UFC 한국 대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화이트 CEO는 한국 대회에 대한 질문에 "대답은 '그렇다'다. 만약 우리가 한국에서 파이트 나이트 대회를 열지 못한다면 내년에 한국에서 정찬성과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결국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가 전 라이진 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31∙일본)를 2라운드 2분 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판토자는 시작부터 펀치를 휘두르며 아사쿠라를 압박했다. 테이크다운도 두 차례 성공했지만 아사쿠라가 별 타격 없이 벗어났다. 아사쿠라는 주짓수가 주무기인 판토자를 상대로 두려워하지 않고 플라잉 니킥을 날리는 패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판토자는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더블레그 테이크다운과 연계해 백포지션을 차지한 후 아사쿠라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이후 아사쿠라의 목을 감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했다. 심판은 아사쿠라의 반응이 없자 경기를 끝냈다. 판토자는 "UFC의 수준은 굉장히 높다. 느닷없이 일본 챔피언이 와서 내 벨트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절대 아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라이급 랭킹 1, 2, 4, 6, 8, 9위를 꺾은 판토자는 타 단체 챔피언까지 제압하며 더 이상 상대가 없음을 증명했다. 이에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GOAT) 플라이급 선수로 불리는 은퇴한 드미트리우스 존슨(38∙미국)을 도발했다. 판토자는 "저야 말로 GOAT다. 네가 GOAT임을 증명하고 싶다면 돌아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샤브캇 라흐모노프(30∙카자흐스탄)가 차기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로 결정됐다. 라흐모노프는 치열한 공방 끝에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8-47)을 거뒀다. 이로써 라흐모노프는 19승으로 무패를 유지했고, 개리는 15승 1패가 됐다. 라흐모노프는 원래 이날 싸우기로 돼 있었던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에게 "조만간 만나자. 더 이상 부상은 안 된다. 누가 더 강한지 가려보자"고 도전장을 던졌다. 무하마드는 경기를 한 달 여 앞두고 발가락 부상으로 방어전에서 이탈했다. 야유를 받으며 옥타곤에 올라온 무하마드는 "흥분된다. 이 야유는 곧 눈물로 바뀔 것이다"며 "또 하나의 무패 기록을 깨겠다"고 큰소리쳤다. ◆ UFC 310 : 판토자 vs 아사쿠라 경기 결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알레샨드리 판토자, 체이스 후퍼, 케네디 은제추쿠, 비센테 루케* 메인 이벤트(UFC 플라이급 타이틀전)- 알레샨드리 판토자, 아사쿠라 카이에게 2라운드 2분 5초 서브미션승 (리어네이키드 초크)* 코메인 이벤트- 샤브캇 라흐모노프, 이안 마샤두 개리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48-47, 48-47, 48-47)* 메인 카드- 시릴 간,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 브라이스 미첼, 크론 그레이시에게 3라운드 39초 KO승 (엘보)- 최두호, 네이트 랜드웨어에게 3라운드 3분 21초 TKO승 (타격)
타격+그래플링 모두 압도! '슈퍼보이' 최두호 UFC 2연승 달성→랭킹 재진입 보인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이 약 8년 만에 UFC 연승을 내달렸다. 20대 초반 UFC에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내리막을 걸었으나, 30대에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와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UFC 공식 랭킹 재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최두호는 8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310에 출전했다. 메인카드 첫 번째 경기에 나서 승전고를 울렸다. M-1 글로벌 챔피언 출신인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를 꺾었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타격, 한 수 위의 그래플링 실력을 종합해 승리를 다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랜드웨어의 전진을 킥과 타격으로 멈춰 세웠다. 날카로운 타격을 적중하며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에서도 우세했다. 타격 싸움에서 계속 앞섰고, 라운드 중반에는 연속 펀치를 성공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3라운드 들어 전략을 바꿔 승리를 확정했다. 라운드 초반 그라운드 싸움을 걸어 주도권을 잡았고, 상위 포지션을 점령했다. 이어 팔꿈치 공격과 파운딩을 섞으며 TKO승을 결정지었다.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완벽하게 앞서면서 완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 전 나온 열세 예상을 완벽하게 뒤집으며 승리 차가를 불렀다. 2014년 UFC 데뷔해 곧바로 3연승을 올렸던 최두호는 이후 3연패 늪에 빠지며 작아졌다.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슨 등 강자들에게 연속 패배했다. UFC 페더급 공식 랭킹 11위까지 올랐으나, 3연패를 당하며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후 부상과 병역 문제 해결 등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 7월 UFC ESPM on 60에서 빌 알지오를 꺾고 건재를 알렸다. 이어 만만치 않은 강자인 랜드웨어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16승 4패 1무를 마크했다. UFC 성적은 5승 3패 1무가 됐다. 타격 위주로 경기를 펼친 이전과 다르게 타격, 그라운드를 섞어 연속 승리를 챙기며 '노련한 파이터'로 거듭났다. 이제 다시 UFC 페더급 챔피언 목표를 아로새길 수 있게 됐다. UFC 페더급 공식 랭킹에 든 강자와 다음 대결을 벌일 공산이 크다.
亞 남성 최초 UFC 챔피언 탄생할까? 日 아사쿠라, UFC 310서 플라이급 제왕 판토자에 도전…최두호는 랜드웨어와 맞대결[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최초 아시아 남성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을까. 전 라이진 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31∙일본)가 UFC 데뷔전에서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에게 도전한다. 7일(이하 한국 시간) 챔피언과 도전자는 모두 56.5kg으로 플라이급 체중을 맞추며 타이틀전 준비를 마쳤다. 아카쿠라(21승 4패)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10에 출전한다. 챔피언 판토자(28승 5패)의 4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판토자의 상대가 UFC 내에 더이상 없었기 때문이다. 판토자는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32∙미국)을 두 차례, 랭킹 2위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를 비공식 경기까지 포함해 세 차례 이겼다. UFC는 체급을 완전히 장악한 챔피언을 위해 일본 종합격투기(MMA) 단체 챔피언 아사쿠라를 데려왔다. 판토자는 "아사쿠라는 일본에서 큰 스타고, 놀라운 피니시들을 만들어냈다. 저에게 (이번 경기는) 큰 도전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도전자가 누가 될지 찾아봤는데, UFC가 다른 단체의 챔피언을 데려왔다. 난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과 싸우고 싶었기에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아사쿠라는 아시아 최고의 단체 중 하나인 라이진 FF에서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전 UFC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호리구치 교지(34∙일본)와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4 준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7∙일본), UFC 플라이급 랭킹 9위 마넬 캅(31∙앙골라/포르투갈)을 꺾으며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아사쿠라가 판토자에게 승리한다면 아시아 남성 최초로 UFC 챔피언에 오른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호리구치 교지, 오카미 유신(43∙일본) 등이 과거 UFC 정상에 도전했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아사쿠라는 "KO로 판토자를 쓰러뜨릴 것을 약속한다"며 "UFC 플라이급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왔다"고 도발했다. 아울러 "판토자는 훌륭한 챔피언이다. 하지만 그의 격투 스타일은 별로다. 챔피언은 가장 짜릿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리고 대회 홍보도 잘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판토자 역시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 "지난 세 경기에서 플라이급 최고의 선수들과 훌륭한 경기력으로 15라운드를 싸웠다. 아사쿠라는 그게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웰터급(77.1kg) 무패 신성 대결이 펼쳐진다. 18승 무패의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30∙카자흐스탄)와 15승 무패의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는 77.6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마샤두 개리는 "33승으로 UFC 역사상 총합 승리가 가장 많은 무패 파이터끼리의 대결이다. 역사상 최고의 웰터급 파이터들이 싸워 누군가의 무패 기록은 깨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라흐모노프는 "다음 주에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중요한 독립기념일(12월 16일)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이길 것이다"고 다짐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역대급 몸상태로 메인카드 제1경기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대결에 임한다. 최두호는 선명한 식스팩 복근을 보여주며 66.2kg으로 페더급(65.8kg) 계체에 통과했다. 정찬성 관장이 지도한 지옥 훈련의 성과가 육안으로 드러났다. 상대 랜드웨어는 66kg으로 계체를 마쳤다. 이번 경기는 이번 대회 가장 화끈한 경기 중 하나가 될 걸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최두호는 2016년 컵 스완슨(41∙미국)과 역대급 난타전으로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화끈한 파이터다. 랜드웨어 역시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난전을 펼치는 파이터다. 최두호는 "전 항상 피니시할 생각으로 펀치를 던지며, KO를 내기 위한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화끈하게 메인카드의 포문을 열 것을 약속했다. 랜드웨어는 "승리의 열쇠는 그와 난전을 벌이는 것”이라며 “주저하지 않고 바로 달려들겠다"고 다짐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최두호는 지난 7월 빌 알지오(35∙미국)에게 2라운드에 TKO를 기록하며 8년 만에 부활을 알렸다. 그는 "패배로부터 많이 배웠다. 파이터로서 내게 무엇이 부족한 걸 알게 됐다"며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느낀다"고 자신했다. 이어 "올해를 인상적인 승리로 마무리하고 내년에 페더급 랭킹 진입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UFC 310 메인카드[플라이급 타이틀전] C 알레샨드리 판토자 (124.5) vs 아사쿠라 카이 (124.5)[웰터급] #3 샤브캇 라흐모노프 (171) vs #7 이안 마샤두 개리 (171)[헤비급] #2 시릴 간 (245.5) vs #3 알렉산더 볼코프 (254.5)[페더급] #13 브라이스 미첼 (146) vs 크론 그레이시 (144.5)[페더급] 네이트 랜드웨어 (145.5) vs 최두호 (146)
UFC 페더급 챔피언 토푸리아, 두 체급 석권 야망 공개 "마카체프와 대결이 가까워졌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조지아)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UFC 두 체급 석권을 정조준한다. 다음 상대로 눈여겨보는 선수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다. 마카체프를 꺾고 UFC 라이트급 정복도 이루고 싶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쳤다. 토푸리아는 5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El Chiriguito'에 출연해 근황과 앞으로 계획 등을 공개했다. 특히, UFC 두 체급 석권에 대한 야망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저는 몇 가지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후 ""저는 마카체프와 싸우는 데 더 가까워졌다. 그게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UFC 라이트급 정복이 새로운 목표라고 재차 밝혔다. "저의 이상적인 라이벌은 제가 싸우게 하는 무언가다. 저는 뭔가를 정복해야 한다.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뭔가가 필요하다"며 "(볼카노프스키와) 재경기는 무엇 때문에 해야하나? 저는 이미 그를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UFC 두 체급(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동시에 뛸 가능성도 열어 뒀다.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하고 자신의 유산을 쌓기 위해 싸우는 것이 제가 스스로 정한 길이다"며 "내년 4월이나 5월 정도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 두 체급에서 모두 뛰는 것도 흥미롭지만, 솔직히 말해서 체중 감량은 매우 성가신 일이다"고 덧붙였다. 토푸리아는 올해 2월 UFC 298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볼카노프스키의 페더급 장기집권을 마무리지었다. 지난 9월 UFC 308에서는 또 다른 UFC 페더급 라이트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완파했다. UFC 페더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UFC 전설' 둘을 격파하며 막강한 챔피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현역 최고의 파이터로 각광을 받는 마카체프는 내년 1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투잇 돔에서 펼쳐지는 UFC 311에서 라이트급 4차 방어전을 치른다. 아르만 사루키안을 상대한다. 2019년 4월에 맞붙은 후 약 6년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당시 승부에서는 마카체프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올린 바 있다.
3연승→3연패→무승부→다시 연승 도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의 UFC 2막이 열린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랜드웨어를 꺾어라!'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다시 UFC 옥타곤에 오른다. 20대 초반 UFC에 혜성처럼 등장해 3연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으나, 최고의 자리 바로 앞에서 멈췄다. 3연패를 당하며 추락했고, 부상과 병역 문제 해결 등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30대가 돼 다시 UFC 2막을 열었고, 연승 사냥에 나선다. 최두호는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10 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M-1 챔피언 출신인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UFC 페더급 경기를 벌인다. UFC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7월 UFC on ESPN 60에서 빌 알지오를 KO로 꺾은 기세를 잇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미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미국으로 향했고, 현지에서 승리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퍼보이 최두호'에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펼친 맹훈련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4년 UFC 무대에 처음 선 최두호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UFC 데뷔전에서 후안 푸이그를 18초 만에 꺾었고,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주가를 드높였다. UFC 페더급 공식 랭킹 11위에 올랐고, '차기 챔피언'으로 평가받았다. 2016년 12월 당시 UFC 페더급 4위 컵 스완슨과 명승부를 벌인 끝에 졌다. 그 경기는 훗날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스완슨에게 졌지만 화끈한 경기로 계속 주목받았다. 하지만 다음 두 경기에서 지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UFC 페더급 랭킹 9위 제레미 스티븐슨에게 KO패를 당했고, 찰스 쥬르댕에게도 지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재기를 위해 노력했으나 부상과 병역 걸림돌에 막혀 힘이 떨어졌다. 그렇게 UFC 1막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해 2월 카일 넬슨과 격돌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아쉬운 무승부 판정으로 확실한 부활을 알리지 못했다. 올해 7월 알지오와 경기에서 정말 오랜만에 UFC 승리를 따내면서 환호했다. 전매특허 타격 능력과 함께 한층 노련해진 경기 운영까지 선보이며 승전고를 울렸다. 승리 후 '코리안좀비' 정찬성과 UFC 옥타곤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눠 감동을 선사했다. 이제 UFC 2막을 확실하게 열 계획을 세웠다. 랜드웨어를 꺾고 다시 연승을 달리면 'UFC 챔피언 꿈'을 향해 계속 달려나갈 수 있다. 현지 언론들의 열세 예상을 뒤엎기 위해 입술을 꽉 깨문다. 과연,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다시 한번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연승 휘파람을 불지 주목된다.
'스턴건' 김동현과 맞붙을 뻔한 '상남자' 파이터 "내년 4월에 UFC 복귀전 치른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웰터급 강자로 군림했던 조지 마스비달(40·미국)이 옥타곤 복귀를 준비 중이다. 자신이 태어난 미국 프롤리다주 마이애미에서 UFC 컴백을 알리기를 바라고 있다. 마스비달은 최근 팟캐스트 'Fight Back'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내년 4월에 UFC로 돌아올 것이다"며 "아직 상대가 없다. 12월쯤 상대가 생겼으면 좋겠다. 내년 4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 출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대 UFC BMF(상남자) 챔피언이다. 2019년 UFC 244에서 '악동' 네이트 디아즈를 꺾고 BMF 타이틀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치른 UFC 287 길버트 번즈와 경기에서 지면서 UFC 4연패 늪에 빠졌다. 노쇠화를 보였고, 번즈에게 지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프로복싱 무대에 섰다. 올해 7월 디아즈와 프로복싱 경기를 치러 0-2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마스비달은 다시 종합격투기(MMA) 무대 복귀를 검토했고, 최근 스스로 계획을 밝혔다. 고향인 마이애미에서 열릴 UFC 대회에서 컴백을 알리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UFC 측은 아직 내년 4월 대회 계획과 장소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내년 3월까지 대회 정보 등은 공개했다. 4월 마이애미에서 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길거리 싸움' 출신으로 유명한 그는 2003년 MMA 무대에 데뷔했다. 여러 단체에서 잔뼈가 굵은 파이터다. AFC에서 5연승을 거두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고, 스트라이크포스에서도 뛰었다. 스트라이크포스가 UFC 합병되면서 옥타곤에 서게 됐고, 2013년 4월 UFC 데뷔전에서 팀 민스를 꺾었다. 계속 성장하며 UFC 웰터급 랭커로 등록됐다. 2019년 UFC 239에서 벤 아스크렌을 상대로 5초 만에 KO승을 거두고 UFC 최단 시간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UFC 웰터급에서 활약한 한국의 '스턴건' 김동현(43)과 맞대결을 준비하기도 했다. 2015년 11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UFC 대회 'UFC Fight Night SEOUL'에서 김동현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벤 헨더슨으로 상대가 바뀌었고, 접전 끝에 판정패했다. 김동현은 마스비달 대신 도미닉 워터스를 상대해 1라운드 TKO승을 올렸다.
女 4대 복싱기구 통합챔피언 자신감 "제이크 폴과 성대결, 무조건 내가 이긴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제이크 폴-타이슨 경기를 보고 실망했다!"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프로복싱 세계 4대 기구 챔피언인 클레어사 실즈(29·미국)가 '2000만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28·미국)을 도발했다.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대결에 대해 "실망이다"고 말하며 제이크 폴과 맞대결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강조했다. 실즈는 1일(이하 한국 시각) 'TMZ'와 인터뷰에서 제이크 폴과 승부에 대해서 언급했다. "제이크 폴이 저와 함께 링 안으로 들어갈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기량이 제이크 폴보다 한 수 위라고 자평했다. 이어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제이크 폴은 동급 랭킹 10위 이내의 선수 누구에게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제이크 폴과 맞대결 루머가 퍼졌을 때도 승리를 자신했다. 챔피언인 그가 제이크 폴을 제압하는 게 어렵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저는 진짜 복서다. 제가 뛰는 체급에서 제이크 폴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이크 폴은 스포츠에 더 많은 시선을 가져오고 있다. 그것이 바로 당신(제이크 폴)에게 필요한 것이다"며 "그쪽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그것을 계속 발전시키고, 미래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청사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제이크 폴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냈다. 실즈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미들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해 WBA, WBC, IBF , WBO 미들급 챔피언을 차지했다. 종합격투기(MMA) 경기도 소화했다. 2020년부터 PFL에서 활약하며 2승 1패의 전적을 마크했다. 한편, 제이크 폴은 지난달 16일 마이크 타이슨과 프로복싱 경기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올렸다. 경기 초반 타이슨의 공세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체력과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8라운드 로 치러진 경기에서 막판 타이슨에게 인사를 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프로복싱 전적 11승(7KO) 1패를 적어냈다. 19년 만에 정식 경기를 벌인 타이슨은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패배를 떠안았다. 50승(44KO) 7패 2무효를 기록했다.
은가누가 원한다! "은가누 vs 존 존스" UFC 챔피언들 MMA 꿈의 대결 성사될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전 챔피언과 현 챔피언이 '꿈의 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PFL에서 활약하는 '괴물 파이터' 프란시스 은가누(38·카메룬)가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7·미국)와 맞대결에 대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은가누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 존스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앞서 존 존스가 톰 아스피날과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을 거부하는 걸 이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축복은 미워하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을 바꿀 순 없다"며 "싸움은 하나뿐이다. 당신(존 존스)의 축복을 배가할 올바른 싸움이다"고 적었다. 아울러 '은가누 vs 존 존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MMA 파이팅'은 은가누의 메시지에 주목했다. 은가누가 존 존스와 대결을 바란다고 봤다. 피터 머레이 PFL CEO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짚었다. 머레이는 최근 'talkSPORT MMA'와 인터뷰에서 은가누와 존 존스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 "우리(PFL)는 은가누와 존 존스의 대결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UFC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존스는 싸움을 원하고, 은가누도 싸움을 원한다. 우리도 싸움을 원한다. 결국 UFC가 나서고 싶은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가누는 정말 놀라운 인간이고, 엄청난 파이터다. 헤난 페레이라와 대결은 단순한 경기 이상이었다"며 "아들을 잃은 엄청난 비극 이후에도 계속 움직였다. 은가누가 MMA 케이지로 돌아온 결정은 그의 에너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저는 매우 기뻤다"고 덧붙였다. 머레이의 주장에 은가누가 '찬성' 반응을 보였지만, 실제로 존 존스와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다른 단체와 교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존 존스는 아스피날과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도 피하고 있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승부를 바란다고 밝혀 은가누와 대결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UFC 헤비급 챔피어이었던 은가누는 2022년 1월 옥타곤을 떠났다. 이후 프로복싱 두 경기를 치른 후 올해 10월 PFL 무대에 다시 서며 MMA 복귀를 알렸다. 존 존스는 2023년 1월 UFC 285에서 시릴 간을 물리치고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지난달 17일 UFC 309에서 또 다른 UFC 헤비급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챔피언 도전하는 18연승 승률 100% 괴물파이터 "어떤 상대와도 싸울 수 있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괴물 파이터'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러시아)가 UFC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부상으로 회복기를 거치고 있어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그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UFC 밴텀급 공식 랭킹 2위인 그는 차기 타이틀전 후보로 꼽힌다. 챔피언 메랍 드발리시빌리(33·조지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UFC 진출 후 6연승을 내달리며 밴텀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8연승을 질주 중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근황을 알렸다. 우선, 부상으로 내년 1월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저는 팔 골절을 당해서 내년 1월에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지금은 팔이 괜찮다"며 "어떤 다른 (경기) 제안이든 환영한다. 누구든지, 언제든지"라고 적었다. 부상에서 벗어나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고 UFC 밴텀급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8월 UFC on ABC 7에서 코리 샌드헤이건을 꺾었다. UFC 밴텀급 2위에 랭크됐던 샌드헤이건을 잡고 단숨에 챔피언 전선에 뛰어들었다. 흔히 말하는 '타이틀샷 매치'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챔피언 드발리시빌리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파이터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현지 언론에서는 드발리시빌리와 누르마고메도프의 타이틀전이 곧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우선, 챔피언 드발리시빌리가 다른 선수와 대결을 희망했다. "데이브손 피게이레두가 도전자 중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상황이 또 달라졌다. UFC 밴텀급 전 챔피언 페트르 얀이 피게이레두를 꺾자 드발리시빌리는 "페트르 얀과 맞붙을 수 있다. 내년 3월에 대결하자"고 언급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을 배제하고 다른 선수들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드발리시빌리가 타이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3월에는 라마단 기간이라 결장이 불가피하다. 결국, 드발리시빌리에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상위 랭커와 맞대결해 승리를 거둔 후 타이틀전에 나설 공산이 크다.
'MMA GOAT' 존 존스, 아스피날과 UFC 통합타이틀전 거부 "아스피날은 곧 패배할 것!"[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스피날과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종합격투가(MMA) GOAT(greatest of all time)로 평가받는 존 존스(37·미국)가 톰 아스피날(31·영국)과 싸울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실히 내비쳤다.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더 큰 유산을 남기고 싶다고 밝히며 아스피날은 다른 선수와 경기에서 곧 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존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글을 남겼다. 우선 아스피날과 대결을 피한다는 댓글에 "물론 아스피날과 경기는 안 할 것이다. 내년에도 저를 '오리'라고 불러라"고 적었다. 오리 외에도 '피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duck'이라는 표현으로 존 존스를 저격한 일부 팬들의 비판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견을 나타낸 셈이다. 이어서 그는 "아스피날은 다음 두세 번의 경기에서 질 것이다. 저의 유산은 역대 최고 MMA 선수로서 계속될 것이다. 이야기 끝"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저는 UFC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많은 기록을 깼다. 제가 왜 다시 싸워야만 하나"며 "공식적으로 은퇴하기 전에 챔피언벨트를 반납할 것 같다. UFC와 미팅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존 존스는 UFC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헤비급까지 제패하며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17일 벌어진 UFC 309에서 헤비급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맞붙어 3라운드 TKO승을 올렸다. UFC 타이틀전 16승 1무효를 적어냈다. 라이트헤비급 14번, 헤비급 2번 승리를 챙겼다. MMA 전적 28승 1패 1무효를 마크했다. 한편,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에 오른 아스피날은 존 존스와 통합타이틀전을 바라고 있다.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꺾고 잠정챔피언이 됐고, 올해 7월 UFC 304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를 잡고 잠정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 존스를 상대로 통합전 승리를 바라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존 존스는 아스피날이 아닌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맞대결을 원하고 있다.
정찬성과 훈련 장면 공개→'슈퍼보이' 최두호, UFC 310 필승 다짐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올 것!"[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기고 돌아올 것!"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필승 의지를 다지며 출국길에 올랐다. UFC 연승을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두호는 12월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10에 출전한다.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UFC 페더급 매치를 치른다. 지난 7월 UFC on ESPN 60에서 빌 알지오와 격돌한 후 4개월여 만에 UFC 옥타곤에 다시 선다. 2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슈퍼보이 최두호' 유튜브 채널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맹훈련을 하는 장면도 공개하며 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UFC 310) 준비를 매우 잘하고 있다. 컨디션이나 체력, 힘 모두 좋은 상태다"며 "4개월 만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경기를 치른다. 뭔가 좀 이상하기도 하다. 꼭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일본 무대를 평정한 후 2104년 11월 UFC에 데뷔했다. 후안 푸이그와 UFC 데뷔젖네엇 18초 만에 KO승을 거두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3연승을 신고하며 UFC 페더급 11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6년 12월 당시 UFC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에게 지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제레미 스티븐슨과 찰스 쥬르댕에게 연속해서 지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2019년 12월 경기 후 부상과 병역 문제 등이 겹쳐 공백기를 가졌다. 2023년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218로 복귀를 알렸다. 카일 넬슨과 격돌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올해 7월 빌 알지오를 꺾고 오랜만에 UFC 승리를 거뒀다. 묵직한 타격으로 KO승을 올리고 부활을 알렸다. 최두호에게 이번 랜드에어와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이기면, 연승을 내달리면서 공식 랭킹 재진입의 청신호를 켠다. 상위 랭커들과 대결도 기대하면서 챔피언 도전의 길을 다시 열 수 있다. 반대로 지면, 다시 내리막을 걸어야 한다. 승리가 꼭 필요하다.
은가누 소신 발언 "UFC 챔피언 존 존스 이해한다! 아스피날과 안 싸울 것"[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전 챔피언이자 현재 PFL에서 활약 중인 '괴물 파이터' 프란시스 은가누(38·카메룬)가 존 존스의 의견을 지지했다. UFC 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가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과 싸울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존 존스가 아스피날과 싸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가누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TMZ'와 인터뷰에서 "존 존스가 아스피날과 대결을 펼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존 존스-아스피날, 존 존스-알렉스 페레이라 승부 모두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존 존스는 알렉스 페레이라와 싸우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이해한다"고 짚었다. 존 존스가 다음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존 존스는 다음 상대에 대해 UFC 측과 협상 중인 것 같다. 존 존스는 자신이 원하는 경기를 선택할 자리에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싸움이 성사되길 희망한다. 하지만 존 존스가 '나는 필요 없어'라고 말하면 끝이다. 그게 거의 사실이다. 존 존스가 아스피날과 대결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건 돈뿐이다"고 덧붙였다. 은가누는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막강한 파워를 뽐냈다. 존 존스와 맞대결 가능성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2022년 1월 UFC를 떠났다. 이후 프로복싱 두 경기를 치렀다. 타이슨 퓨리와 조슈아 앤서니 조슈아와 맞붙어 패했다. 지난 10월 종합격투기(MMA) 무대로 복귀했다. PFL 데뷔전에서 헤난 페레이라를 꺾고 건재를 과시했다. 존 존스는 2023년 1월 UFC 285에서 시릴 간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스티페 미오치치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아스피날이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꺾고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이 됐다.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통합타이틀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존 존스가 미오치치와 대결을 고집하며 무산됐다. 아스피날은 올해 7월 커티스 블레이즈를 물리치고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 존스는 17일 벌어진 UFC 309에서 미오치치를 제압하고 UFC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지켰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타이틀 방어를 이룬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하지만 존 존스가 아스피날보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승부를 원하면서 대결 그림이 또 꼬였다.
'팬 서비스도 챔피언!'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한국서 '특별한 팬 미팅'[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친절한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가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한 미팅을 진행했다. 24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위너즈 스포츠 센터에서 '게릴라 팬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팬 미팅은 페레이라가 출국 전날 직접 요청해 이뤄졌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그는 팬들과 1 대 1로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 막바지에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항상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팬들은 페레이라의 진심 어린 팬 서비스에 크게 감동했다. UFC 챔피언으로서 한국 팬들에 대한 사랑을 크게 드러낸 페레이라에게 찬사를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팬은 "페레이라가 직접 요청해 준비된 자리라는 점에서 정말 특별했다. 짧은 시간에도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마련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AOA코리아, UFC스포츠, 쉐이크쉑, 그리고 위너즈가 협력해 진행됐다. 네 개의 회사가 짧은 시간 안에 유기적으로 잘 협력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행사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이번 알렉스 페레이라 팬 미팅은 단순한 팬 서비스의 차원을 넘어, 기업과 팬, 그리고 글로벌 스타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교류의 장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페레이라는 UFC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두 체급을 석권한 파이터다. 종합격투기 전적 14전 12승 2패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이리 프로하츠카를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4월 UFC 300에서 자마힐 힐을 눌러 이기고 1차 방어에 성공했고, 지난 6월 UFC 303에서 프로하츠카와 재대결을 벌여 승전고를 울리고 2차 방어를 이뤘다. 지난 9월 UFC 307에서는 칼릴 라운트리를 제압하고 3차 방어까지 신고했다.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통합타이틀전 가능성으로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2024 코리아오픈 레슬링 국제대회 성료…조해상 회장 "국제대회 개최지로 한국 주목"[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대한레슬링협회가 주최한 '2024 코리아오픈 레슬링 국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시체육관에서 열렸다. 경상북도레슬링협회와 상주시레슬링협회가 주관했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상주시청, 부어치킨, 상주 약감포크, IBK기업은행, 프로-스펙스, SK 메터리얼이 후원했다. 2024 코리아오픈 레슬링 국제대회는 지난 2012년 구미에서 개최된 아시아시니어선수권대회 이후 12년 만에 한국에서 진행된 레슬링 국제대회였다. 캐나다, 중국, 독일, 헝가리 등 총 18개국 309명이 참가했다. 22일 여자자유형 경기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한국 여자대표팀이 괄목한 성과를 이뤘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얻었다. 여자자유형 50kg 국가대표 천미란(삼성생명)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68kg 국가대표 권즈믄(인천환경공단)은 은메달을 땄다. 박서영(광주광역시남구청)은 53kg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단체전에서도 선전했다. 여자자유형 강국 일본(단체전 3위)을 꺾고 1위를 달성하는 기엄을 토했다. 23일 치러진 남자자유형에서는 전국체전 10연패에 빛나는 86kg 국가대표 김관욱(수원시청)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관욱이 전승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섰고, 준결승전에서 김관욱에게 패한 서범규(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97kg에서는 김푸른(한국체대)이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베테랑 윤준식(전남체육회)은 65kg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자유형 단체전에서는 중국, 키르기스스탄, 일본 다음으로 4위에 자리했다. 대회 마지막날 벌어진 그레고로만형에서는 중국이 독주했다. 중국대표팀은 총 6체급 중 4체급을 우승하며 단체전 1위를 기록했다. 한국대표팀은 단체전 2위를 달성했다. 한국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선수는 없었다. 60kg 박건우 동메달, 67kg 김경태 은메달, 87kg 국가대표 박상혁 은메달, 97kg 최재노 동메달, 130kg 은성준 동메달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3일간의 대회를 무사 개최한 대한레슬링협회 조해상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을 국제대회 개최지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 '2024 코리아오픈 레슬링 국제대회'를 통해 레슬링 종목도 한국에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세계 각지에서 온 레슬링 관계자들과 협조해주신 상주시 관계자들, 대회를 무사히 진행하기 위해 노력한 세계레슬링연맹과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가 UFC로 간다! 23∙24호 한국인 UFC 파이터 동반 입성→→최동훈∙유수영, ROAD TO UFC 시즌 3 우승[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로 간다!' 23~24번째 한국인 UFC 파이터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최동훈과 유수영이다. ROAD TO UFC 시즌 3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UFC 옥타곤에 설 기회를 잡았다. 23일(이하 한국 시각)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ROAD TO UFC 시즌 3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UFC행 티켓을 따냈다.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결승전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잉글랜드/인도)와 격돌했다. 승부를 길게 끌지 않았다. 1라운드 2분36초 만에 오른손 오버핸드 훅으로 KO승을 따냈다. 스탭과 카프킥이 좋은 사호타를 맞아 근거리 타격전을 펼쳤고, 엄청난 펀치 한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승리 후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UFC행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결승에 진출해서 이겼는데 이거 꿈인가?"라며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처음부터 KO를 노렸다. 이렇게 큰 공격을 맞힐지는 몰랐는데 '따봉'”이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수영은 밴텀급(61.2kg) 결승전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9∙중국)를 꺾었다. 경기 내내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올렸다. 1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점수를 얻었고, 2라운드에서는 타격으로 제러이스를 괴롭혔다. 3라운드 들어 제러이스의 적극적인 공격을 잘 막고 승리를 매조지었다. 승리 확정 후 인터뷰에서 "제가 UFC에 왔다"고 소리쳤다. 이어 "UFC에서 활동하면서 더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한 명씩 이기고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UFC 아시아 등용문으로 불리는 ROAD TO UFC에서 다섯 번째 우승자를 배출했다. 중국(3명)과 일본(2명)을 넘어 역대 1위를 유지했다. 시즌 1에선 플라이급 박현성(29∙9승)과 페더급 이정영(29∙11승 2패), 시즌 2에선 밴텀급 이창호(30∙10승 1패)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계약자 고석현(31∙11승 2패)까지 더해 지난 2년간 총 6명의 한국 파이터가 UFC에 입성했다. 올해 한국 UFC 계약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2월 14일에 열리는 ZFN 대회에서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화이트 CEO의 마음을 사로 잡은 파이터가 UFC에 직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아데산야 은퇴 계획 발표 "40살에는 싸우고 싶지 않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은퇴할 시간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다!'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가 은퇴 계획에 대해서 공개했다. 현재 30대 중반이 그는 40대에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몇 년 안에 현역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아데산야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FLAGRANT'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먼저 "사실 전혀 모르겠다. 그게 문제다. 그걸 아는 게 좋긴 할 것이다"며 앞으로 경기 계획 등에 대해서 말했다. 이어 "저는 경기를 하고 싶다. 싸우고 싶다. 이전에도 그랬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와 싸우고 언제 싸우고 싶은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메인이벤트와 5라운드 타이틀전만 했다. 이제는 그런 게 초점이 되지 않아서 좋다"고 챔피언벨트를 빼앗겼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는 두 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다. 제가 이미 달성한 일이 저를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면, 무엇이 저를 행복하게 할까?"라며 "물론 행복하지만, 만족하지는 않는다. 아직 시도하고 싶은 게 몇 가지 남았다"고 힘줬다. 아울러 "싸움이 당신을 무너뜨리기 전에, 당신이 싸움을 멈춰야 한다"며 "(은퇴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겠다. 20대에는 '34살이 되면 이 게임을 끝낼 거야'라고 말했다. 저는 지금 35살이다. 어쩌면 3년 정도 더 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가 알겠나. 아무튼 40살에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40살이 되기 전에는 은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데산야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2022년 11월 UFC 281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지면서 챔피언벨트를 빼앗겼다. 하지만 5개월 뒤 재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9월 UFC 293에서 션 스트릭랜드에세 패해 왕좌에서 다시 내려왔다. 올해 8월 UFC 305에서 챔피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에게 도전했으나 4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떠안으며 정상 재탈환에 실패했다. 현재 UFC 미들급에서는 두 플레시스가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있다. 스트릭랜드와 아데산야가 공식 랭킹 1, 2위에 올랐다. 함자트 치마에프가 14전 전승 행진을 벌이면서 3위까지 점프했다. 원래 두 플레시스와 스트릭랜드의 타이틀전 재대결이 유력했으나, 두 플레시스-치마에프 승부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챔피언 두 플레시스도 "치마에프와 타이틀전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크 폴, 타이슨과 맞대결 조작설에 분노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타이슨은 만만치 않았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00만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28)이 단단히 화가 났다.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과 대결에 '조작설'이 퍼진 데 대해 분노했다. 경기를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 싸워 승리했다는 뜻을 드러냈다. 제이크 폴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Impaulsive'와 인터뷰에서 타이슨과 대결을 언급했다. 그는 '조작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사람들은 저의 힘, 잽, 속도, 펀치, 풋워크 등을 잘 알지 못한다. 타이슨은 저에게 주먹을 날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원하는 게 뭔가. 그냥 제가 지는 걸 원할 뿐인가"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신보다 30살이나 많은 타이슨과 대결에도 진지하게 나섰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이크 폴은 "복싱 경기에서는 모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제가 타이슨을 KO시켰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저를 증오할 것이다"며 "어떤 사람들은 저를 증오할 부분을 찾고 있다. 저는 그게 싫다. 경기는 단순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타이슨을 때리기 쉽지 않았다. 저는 펀치를 많이 놓쳤다. 제가 더 잘 싸웠으면 좋았을 텐데, 그(타이슨)는 살아남았다"고 전하며 타이슨이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고 짚었다. 제이크 폴과 타이슨은 15일 미국 텍사수즈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대결을 펼쳤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제이크 폴과 1980~1990년대 최고의 복서로 인정받았던 타이슨이 링 위에서 승부를 벌였다. 2분 8라운드로 맞붙었고, 프로복싱 정식 경기로 인정받았다. OTT 플랫폼에서 방송이 됐고, 무려 1억 명 이상이 경기를 지켜볼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제이크 폴이 승전고를 울렸다. 20대 후반의 나이인 그는 프로복싱 경기를 꾸준히 벌여 왔다. 19년 동안 공백기를 보낸 타이슨을 압도했다. 경기 초반 타이슨의 공세를 잘 흘려보낸 후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결국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타이슨은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지면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약 19년 만에 정식 경기를 치렀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를 감추지 못하면서 제이크 폴에에게 완패했다. 제이크 폴은 타이슨을 꺾으면서 프로복싱 전적 11승(7KO) 1패를 마크했다. 타이슨은 50승(44KO) 7패를 적어냈다. 그는 경기 후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경기를 더 치를 것인가"라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아마도 기회가 오면 또 싸울 것이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뒀다.
[손태규의 직설] ‘향수’를 판 타이슨 시합은 ‘연예오락 쇼’였다…‘야수 본능’ 매력 사라진 프로권투의 끝은?정녕 ‘프로권투 시대의 끝인가?’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시합은 해 질 녘으로 가는 권투를 상징하고도 남았다. 그것은 ‘향수’를 판 ‘쇼’였다. 진정한 승부가 없었다. 프로권투가 맨주먹 투혼의 스포츠에서, 살아남기 위한 연예오락 행사로 변질했음을 보여주었다. 프로권투의 시작은 돈을 건 맨주먹 싸움이었다. 야수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원시의 매력. 그것은 밑바닥 이민자들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이었다. 거저 웃고 즐기는 연예오락이 아니었다. 아일랜드 이민자들은 1860~1870년대에 뉴욕과 보스턴에서 맨손으로 싸웠다. 목숨 걸다시피 한 치열함과 절박함으로 미국인들을 사로잡았다. 그 매력으로 권투는 100년이 넘도록 미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세계의 스포츠가 되었다. 1981년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던 무하마드 알리가 권투를 떠났다. 대중을 끌어들이는 흥미롭고 강렬한 인물이 사라졌다. 인기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1985년 나타난 타이슨은 ‘KO 예술가’였다. 28번 싸워 26번을 KO로 이기며 세계 헤비급 정상에 섰다. ‘새로운 왕’이 탄생하면서 권투는 다시 살아났다. “봐주기 위해 일부러 타이슨을 때려눕히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핵주먹’에 ‘지구에서 가장 무서운 남자’였다 하더라도 58세 타이슨에게서 무엇을 기대했겠는가? 누구도 27세와의 싸움에서 박진감 넘치는 주먹 대결을 바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 우물에서 물을 긷는 것도 한계가 있다. 타이슨도 예외가 아니다. 그 시합은 최연소 세계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으로 상징되던 시대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되었을 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 후, 폴은 “일부러 타이슨을 때려눕히지 않았다. 관중들에게 좋은 쇼를 보여주고 싶었다. 다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 타이슨을 봐 주기 위해 강하게 때리지 않으려 최대한 경기 흐름을 조절했다고 시인했다. 일종의 ‘쇼’였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 그래도 관중들은 실오라기 희망과 기대는 있었을 터이다. 타이슨에 대한 강한 향수 때문. 하지만 실망은 컸다. “단순히 쇼였다. ‘경기’가 아니었다.” “‘리얼리티 텔레비전 쇼’조차도 가짜인 세상에서 더 뭘 기대할 수 있을까? 그게 바로 연예오락의 세계다.” “싸움이 아니라 안무가 짠 춤이었다. 또다시 프로권투는 가식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 모두는 프로권투의 음습한 세계에 놀아났다.” 프로권투 팬들 가운데 타이슨이 돈이 아쉬워 나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수억 달러를 벌고도 다 날린 끝에 “밥을 먹을 수도, 집세를 낼 수도 없는 신세”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너그러운 사람들도 있었다. 실망했다는 사람들에게 “둘 다 권투 시합하러 온 것이 아니다. 오로지 돈을 위해 쇼하러 나왔다. 웬 불평이 많으냐”고 나무랐다. “누구도 비난할 생각은 없다. 싸움이 아닌 돈벌이 행사였을 뿐이다. 추억 여행이었다”고도 했다. ‘스포츠의 술집 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연예오락 쇼를 보면서 온 힘을 다해 경쟁하는 스포츠의 의미나 미학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 두 사람은 돈을 벌고 관중들을 웃고 즐겨 좋다. 그러면 되지 않았느냐 투다. 이들은 이미 권투를 포함해 많은 프로 스포츠가 진지한 경기가 아님을 알고 있다. 스포츠가 영혼을 팔아 엄청난 돈이나 챙기는 세상이 되었음을 안다. 세계 미들급 왕좌를 5번 차지했던 슈가 레이 로빈슨이 1965년 44세 때 복귀했다. 기자는 그 상황을 “스포츠의 술집 거리”라고 무자비한 표현을 했다. 돈 벌기 위해 다시 밤거리에 등장한 모습이라는 것. 세계 5체급 챔피언을 석권했던 슈가 레이 레너드도 1997년 마흔 넘어 돌아왔다. 이번 타이슨과 폴의 ‘쇼’를 보면 그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냉정한 권투평론가도 있다. 이미 프로권투는 서산에 지는 해와 마찬가지. 뭣을 하던 돈만 벌면 된다는 프로권투를 새삼스럽게 진지한 스포츠 차원에서 생각할 필요가 더는 없다는 뜻이다. 이번 ‘행사’가 오히려 프로권투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결코 끝이 아니라는 것. 연예오락의 쇼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 디즈니 출신으로 유튜브 스타가 된 폴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프로권투는 ‘피가 있는 오락’이자 ‘쇼 사업’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향수는 감성 넘치는 예술인들에게는 좋은 소재. 하지만 스포츠가 그것에 의존한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포츠가 ‘연예오락 쇼’로 변질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60여 년 전에 등장했던 “스포츠의 술집 거리”가 프로권투 외에 다른 스포츠에도 등장할까? 한국에서도 현역 스포츠 선수들조차 연예오락 프로에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드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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