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정 특집] 고립·은둔 전담 지원 '청년미래센터'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인천시에만 4만명 넘는 13~34세 청소년·청년이 고립돼 있거나 은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가 지난달 발표한 실태 조사 결과에선 지역 청소년·청년이 은둔하게 된 이유로는 '직업 관련'이 가장 높았고, '정신적 어려움'과 '대인 관계 어려움'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집에서 주로 인터넷 게임과 영상 시청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은둔과 고립 상태에 빠진 청소년·청년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청년미래센터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청년미래센터는 고립은둔청년을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단 INNOPOLIS] 국내 유일 환경특화 특구…기술 고도화 박차A사에 굴 껍데기는 더는 골칫거리 폐기물이 아니다. 더없이 값진 친환경 원자재다.통영 등지 남해안 지역 굴 생산서 발생하는 굴 껍데기는 연간 30만t에 이른다. 이 가운데 23만t은 방치되고 있다. 부패 과정에서 악취 등 민원을 일으킨다. 해양배출 등 처리 비용만 해도 연간 45억 원이 든다.A사는 굴 껍데기 속에 염화칼슘에 녹아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이 회사는 천연 제설재를 만들었다.B사는 돌가루로 단열 페인트를 만들고 있다. 시중의 페인트는 3번 정도 칠해야 단열효과를 볼 수 있지만, B사가 생산하는 페인트는 한 번의 칠 칠하
[이야기는 책방에서 시작된다] 10. 책으로 신바람 부는 인천을 꿈꾸며 〈끝〉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의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가 지난달 마무리됐다. 지난 9월 21일부터 11월30일까지 인천 전역 21개 동네책방이 함께했다. △중구 문학소매점, 서점마계 △동구 나비날다책방, 책방마쉬, 한미서점 △서구 서점안착 △계양구 책방산책 △미추홀구 딴뚬꽌뚬 △남동구 책방건짐, 그루터기책방 △연수구 열다책방, 세종문고 △부평구 미래문고, 쓰는하루, 낮잠과 바람 △강화군 책방국자와주걱, 책방시점, 우공책방, 딸기책방, 낙비의책수다, 책방바람숲에서 총 54회의 책담회가 열렸다. 참여자는 총 827명으로 회차별 평균 1
[용인시 환경정책 성과와 비전] 환경에 진심…규제 풀고 탄소중립 '큰 행보''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경 조성'. 용인특례시 환경정책의 모토다. 맑고 푸른 생태도시 조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인프라 구축,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표로 매진해 온 민선8기 용인시의 환경정책 성과와 비전을 심층분석해 본다.용인시가 민선8기이후 환경 부문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면서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는 등 탄소중립도시로 도약하는 정책들을 적극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25년 동안 시민의 재산권 행사를 어렵게 했던 경안천 일대 수변구역 중첩 규제가 지난 11월 15일 해제된 데 이어 45년 동안 시 발전을
[문화도시 부평] 5. 문화도시센터 〈끝〉부평구문화재단은 지난 2006년 문화예술의 경계와 장벽을 허물고 구민의 일상 가까이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를 꿈꾸며 출범했다. 부평아트센터, 부평문화사랑방, 부평구립도서관, 부평구청소년수련관,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의 복합문화공간 운영은 물론 각종 공연과 전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특히 지난 2021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2차 법정 문화도시(2021~2025)로 부평구가 지정되며 시민이 주도하고 서로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재단 내 문화도시센터를 설립하고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 역량이 곧 대한민국의 역량 될 것”“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엄청난 자산이 될 겁니다. 이곳 인천에서 재외동포청이 이 자산을 현실화하고 현재화하겠습니다.”제2대 재외동포청장인 이상덕 청장은 올해 7월 취임 이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왔다. 모국과 재외동포 간 상생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이어 국내외 경제인 3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 청장은 이들 행사에서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 역량을 연결해 재외동포 사회와 대한민국 역
[이번에는 반드시] 3. 노후시설 개량, 국비 없인 한계…정부는 외면“인천지하철 운행 지도에 가끔 끊김 현상이 발생합니다.”사실일까.만일 인천 지하철 통신망에 문제가 있다면 시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위험하다”며 음성적으로 외치고 있지만, 인천시는 “현 통신망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누구 말이 맞을까.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엇갈린 의견을 내놔도, 분명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이라 통신망 개선은 과잉 투자가 절실하다.여전히 정부는 “지하철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이라 통신망 개선에 국비를 지원할 수 없다”며 발을 빼고 있다. 그러나 서울과 부산에서는 국비를 지원해 통신망 개선을
[전통과 현대를 잇다] 3. 서광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대표 인터뷰 〈끝〉인천에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창단한 건 지금으로부터 33년 전인 1992년 이었다.풍물과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이 단체는 독보적인 콘텐츠와 창작 실력으로 국악의 맥을 이어나갔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30개국 50여개 도시의 무대에서 한국 음악을 소개하며 정체성을 알린 공도 있다. 정부가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고 올해 처음 시도한 '지역대표예술단체' 사업에 인천의 잔치마당이 선정된 건 이런 기획 취지에 가장 적합한 결과물이다. 지역대표예술단체의 선발주자로서 기대 이상
[지붕없는 박물관, 미래를 잇다] 10. 성과공유회 〈끝〉경기 지역 곳곳의 고유한 생활 유산을 발굴해 보전하고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며 미래로 이어가는 2024 경기에코뮤지엄 '지붕없는박물관'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살아 숨 쉬는 유산을 세워가며 내일을 노래한 열린 박물관들의 발자취를 돌아본다.▲'2024 경기에코뮤지엄' 추진 사업 현황올해 경기에코뮤지엄은 거점지원사업과 인증제 사업으로 17개 시군 27개 지역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엮어냈다.지난 5월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시작된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광역 및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문화 소외지역을 기획 발굴한 거점지원사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설립이 또다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테이블에 올랐다. 3전4기로 꾸준히 도전하는 인천 의지는 관문이란 도시 특성에서 오는 지엽적 주장이 아닌 열악한 지역 의료 실정과 그에 따른 첨병 노릇을 못할 경우 우려되는 걷잡을 수 없는 전국의 감염병 위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도 감염병 전문병원에 늘 '인천'을 염두에 두지만, 수 백억원 대 예산 탓에 정부부처가 늘 후순위로 외면하고 있다.25일 인천시와 국회 등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유치·설립을 위한 2억원 국비 요구액이 당초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담
[공공의 적, 보험사기] (5) 보험사기, 국민적 인식 전환 절실 〈끝〉해마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과 피해 금액이 늘어나면서 정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경재 전주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25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경제적 불황과 고용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보험사기를 보험금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대안적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생겼다”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보험사기 예방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보험회사 돈을 눈먼 돈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며 “특히 자라나는 청소
[문화도시 부평] 4.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오랜 시간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소통해온 인천 부평구는 2021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이후 문화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생태계, 지역 선순환의 문화 일자리 창출을 통해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 주도의 문화두레 실현'을 미션으로 삼아 시민문화를 형성하고 창조적으로 연대해 문화자치, 문화경영 목표를 달성코자 시민과 동행하는 문화도시 사업을 펼쳤다.▲시민이 주도하는 우리 동네 문화사업지난 23일 부평문화사랑방에서는 시민이 만든 1년을 공유하는 자리인 '
[섬이 차려준 밥상] 16. 메밀칼국수의 맛 〈끝〉8개월 동안 인천의 섬을 돌아다니며 <섬이 차려준 밥상>을 인천일보에 올려봤다. 뭍과 가장 멀리 떨어진 백령도와 이별하는 날, 우리는 인천행 배편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할 섬을 물색해본다.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을 다녀왔으니, 기왕이면 우리 곁에 있는 가장 가까운 섬은 어떨까? 유사랑 화백의 말에 퍼뜩 떠오르는 곳이 있었다. “제가 하나 알고 있습니다. 버스만 타도 바로 닿을 수 있는 섬이요!” 그리하여 우리는 늦가을이 무르익는 어느 날 밤, 신흥시장 언저리에 있는 아담한 가게에서 마지막 밥상을 마주하였다.백령도 여자와 소청도 남자가 만
[인천 시정 특집] 볼만한 실내 전시 소개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선선한 가을을 다른 때보다 길게 누리다 마주한 '급겨울'에 야외활동을 하기가 마땅찮은 요즘이다. 인천에서 가볼 만한 실내 전시들을 정리해 소개한다.▲60~70년대를 풍미한 세 대의 자동차, 인천도시역사관에 모였다지난 9월13일부터 인천도시역사관에선 '신진 자동차 트리오' 테마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부평에 공장이 있었던 신진자동차의 대표모델인 코로나, 크라운, 퍼블리카 '트리오'가 중심이다.신진공업사는 새나라자동차의 부평공장을 인수하고 1966년 신진자동차공업(주)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자
[미리보는 인천아트쇼 2024] 5. 축제는 시작됐다, 즐기자제4회 인천아트쇼를 목전에 두고 만난 허승량 운영위원장과 윤래성 준비위원장은 설레어 보였다. 입술이 터질 정도로 바쁘지만 1년간 이날을 위해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을 순간을 생각하며 피로는 잊은 듯 했다.2021년 첫 발을 뗀 인천아트쇼는 회를 거듭할수록 괄목할만하게 자라고 있다. 특히 정광훈 이사장을 필두로 허승량·윤래성 위원장이 조직을 이끌며 이번에는 더 탄탄하고 의미 있는 모습을 갖췄다.올해 대회에 국내외 유명작품을 비롯해 1300여 작가가 6000여 작품을 선보이는데, 인천에서의 국제 예술시장 가능성을 열고 대중들에게
[이야기는 책방에서 시작된다] 8. 출판 스튜디오 쓰는하루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일상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작지만 소중한 추억들. 때론 더 이상의 밑바닥은 없을 거라 여긴 처절한 시간 속에서 간절하게 내디딘 한걸음까지. 모든 순간순간이 모여 그때의 나를,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에 우리의 삶은 값지고 빛난다. 인생의 잊지 못할 페이지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주는 인천 부평구 '출판스튜디오 쓰는하루'는 우리 모두 내 인생의 작가임을 표방하며 가치 있는 삶의 기록을 함께하고 있다.▲누구나 내 인생의 작가다“남편과 3년간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분을 만났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버킷리스트 중 하
[공공의 적, 보험사기] (4) 솜방망이 처분, 보험사기 덩치 키운다범죄 피해액이 연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보험사기의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처벌이 보험사기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8일 보험연구원 백영화 선임연구위원과 손민숙 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보험사기 현황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사기관의 보험사기죄 처리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보험연구원이 대검찰청 범죄 분석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연도별 보험사기 발생 건수는 ▲2016년 32건 ▲2017년 1234건 ▲2018년 2588건 ▲2019년 3205건 ▲2020년 3523건 ▲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3. 뒷짐 진 국회의원, 이제 적극 나서야양주시가 어수선하다. 양주시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5개월째 파행을 이어가고 있고, 시는 2차 추경 예산 등 현안 사업과 관련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해 시정이 멈춘 상태다.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다.이대로라면 내년도 본예산 처리도 불투명해 시정 운영 자체가 혼돈에 빠질 위기다.1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주시의회는 지난 6월 말부터 여야 의원 8명이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민주당은 전반기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합의서'에 서명해 놓고 의장 자리를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지금까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취재를 마치며…“‘기후재앙’ 시계 늦출 해법 찾아야”인천일보·중부일보·태안신문·낭주신문·당진시대 등 5개 언론사 6명 기자들로 구성된 공동취재팀은 지난 5월부터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취재에 돌입했다. 6개월여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곳곳을 직접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그동안 작성된 14편 기사에는 기후위기 여파로 인한 일상 변화부터 국내 농·어업 현실, 기후 불평등 문제, 스페인 시민단체의 환경운동 활동, 프랑스 탈(脫)석탄 정책에 따른 일자리 전환, 독일 에너지 자립마을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취재팀은 기후위기 문제를 공부하고 경험하며 현장감 있는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2. 파행 5개월째…울부짖는 시민들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30만 명을 눈 앞에 둔 시정은 이미 멈췄다. 주요 현안 사업 추진도 불투명해 시민들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해결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 오죽하면 시민들이 양주시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다.14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주시의회가 5개월째 파행하면서 시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2회 추경 예산안이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급기야 양주시장이 두 차례에 걸쳐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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