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2-0036/image-a215870a-d83d-4a3a-bd2b-c45aefbf5c20.jpeg)
【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인공지능(AI)으로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한다. 교통안전 분야와 자동차 검사 자동화 등 공공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대응하는 방식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전환해 차세대 모빌리티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정용식 이사장이 단장인 ‘AI 전략기획단’을 중심으로 AI 기반 교통안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기획·경영, 안전·예방, 효율화·고객편의 등 전사적 AI 전환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안전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AI를 통해 도로 안전관리 체계를 ‘사고 후 개선’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통사고 위험도 예측·예방 솔루션 ‘케이세이퍼(K-Safer)’ 다. 도로의 시설·상태·기상 이력·운행 궤적·교통사고 특성 등 교통 분야의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개선 대책까지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1월 일반국도 5900km와 서해안고속도로 동서천분기점(JC)~금천나들목(IC) 188.2km, 세종시 보조간선급 이상 도로 약 878km에 케이세이퍼 구축을 마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7일부터는 전국 5개 지방국토청이 관리하는 일반국도 전 구간(1만4220km)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케이세이퍼는 AI를 활용해 사고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사고 가능성을 수치로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구체적인 처방까지 내놓는다. 예를 들어 도로의 특정 경로에서 ‘차로위반’으로 인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면 개선방안으로 조명시설 설치나 차량 유도선 정비 등을 제시한다. 도로 운영 기관은 이를 토대로 안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실제 사고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시범 서비스 구간의 시설개선 등을 통해 교통사고가 19% 감소했다. 2023년 89건이었던 교통사고 건수가 2024년 72건으로 줄었다. 위험 정보는 운전자에게도 전달된다. 도로전광표지와 내비게이션 안내 등을 통해 위험운전행동이 9.3% 감소한 효과가 확인됐다.
![교통사고 위험도 예측·예방 솔루션 ‘케이세이퍼(K-Safer)’ 개념도.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2-0036/image-dd3fad10-f0bb-48df-a1c9-c19cc73923a8.jpeg)
한국교통안전공단은 AI·로봇 기반 자동차 검사 자동화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별 대중교통 여건을 분석해 농산어촌 맞춤형 교통 모델을 마련하는 등 전사적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검사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승객의 요청에 따라 움직이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구축을 가속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뒷받침할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시대에 대비해 차량의 ‘두뇌’를 점검할 시스템을 선제 구축했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평가시스템(KADAS)을 공개하고 6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KADAS는 자동차에 설치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검사하는 설비다. 적응순항제어장치(ACC)·비상자동제동장치(AEBS)·차로유지지원장치(LKAS)·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전방충돌경고시스템(FCWS) 등 5대 첨단안전장치를 가상 주행 환경에서 검사한다.
첨단안전장치는 운전자의 실수를 줄이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만, 센서 오차나 장비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KDAS는 운전자가 평소 인지하기 어려운 센서 이상이나 소프트웨어 오류 등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진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KADAS의 평가 범위를 향후 3레벨 이상 자율주행차·로보택시·자율주행 셔틀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평가시스템(KADAS).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2-0036/image-6fd250dd-a151-4787-9a65-901e3befe17c.png)
하늘길의 안전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4~15일 국내 UAM 조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UAM 조종사 기초역량 교육’을 실시했다. 향후 UAM 운항을 담당할 비행기·헬리콥터 사업용 조종사 등 전문인력 50명을 대상으로 운항 기준·기체 시스템·비정상 상황 대응 등 전문 지식을 공유했다.
이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1호 UAM 조종사·정비사 양성 프로젝트’의 첫 단계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외 UAM 기체 제작사의 전문 교육프로그램 입과와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조종·정비 분야 인력 선발 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UAM 조종사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예방형 교통안전을 실현하며 촘촘한 교통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변화하는 교통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와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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