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연휴가 끝나고 주식시장이 다시 문을 열자마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코스피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이 이란의 7일 휴전안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발 위기감이 재차 고조되는 양상이다.
해외발 악재로 인해 개장 직후 환율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안을 거부했다.
이란은 봉쇄 해제와 원유 수출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7일 내 통항 정상화를 제안했으나 미국은 이를 회의적으로 판단했다.
11월 중간선거 이후 미국이 대이란 폭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길어지고 있다.

중동 정세의 경색은 국내 에너지 수급과 원가 부담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의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은 62.8%에 달해 호르무즈 통항 차질에 여전히 민감하다.
원유 수입 운송비와 물류비가 상승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국내 증시가 받을 충격의 크기는 브렌트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 추이에서 판가름 난다.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유가와 환율을 고점 부근으로 끌어올리면 증시 전반에 매물 압박이 심화할 수 있다.
외풍에 약한 국내 증시 구조 특성상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순매도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휴전안 거부는 연휴 직후 코스피의 단기 향방을 가를 기습적인 외풍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순한 공포감에 흔들리기보다 브렌트유 수치와 원달러 환율의 실시간 동향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수입선 다변화 흐름 속에서도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 매도세를 이어가는지가 향후 지수 하방선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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