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옷을 꺼내면 한 해 사이에 보풀이 잔뜩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멀쩡한 옷인데 보풀 때문에 낡아 보여서 결국 안 입게 됩니다. 새로 사는 대신 손질만 해도 다시 입을 만해지는 옷이 옷장에 여러 벌 있습니다. 필요한 건 비싼 장비가 아닙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몇 가지면 충분합니다.

보풀은 기계로 한 번에 깎습니다
보풀 제거기는 5,000원이고, 건전지를 넣어 쓰는 방식입니다. 옷을 평평한 바닥에 펴 놓고 한 방향으로 천천히 밀면 보풀만 잘려 나갑니다. 니트나 코트처럼 짜임이 굵은 옷일수록 효과가 확실합니다. 힘을 주면 원단이 상하니 무게만 실어서 미는 게 요령입니다. 한 벌에 이삼 분이면 끝납니다.

먼지는 점착 크리너로 뗍니다
휴대용 점착 크리너 45매는 1,000원이고, 한 장씩 뜯어 쓰는 구조입니다. 보풀을 깎고 나면 짧게 잘린 실밥이 그대로 옷에 붙어 있습니다. 이걸 그냥 두고 입으면 다시 뭉쳐서 보풀이 됩니다. 깎은 직후에 한 번 굴려서 떼어 내야 합니다. 가방에 하나 넣어 두면 외출 중에도 씁니다.

어깨 자국은 걸이로 막습니다
논슬립 바지걸이 4개입은 2,000원이고, 미끄러지지 않는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옷이 흘러내리면서 생기는 어깨 뿔이나 접힘 자국을 막아 줍니다. 무거운 니트는 걸지 말고 개어서 두는 게 원칙이지만, 걸어야 할 옷은 제대로 된 걸이를 써야 합니다. 얇은 철사 걸이는 자국이 남습니다. 걸이 하나 바꾸는 값이 옷 한 벌보다 쌉니다.

정리하면 깎고, 떼어 내고, 제대로 거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염방지 시트 30매가 2,000원인데, 세탁할 때 한 장 넣으면 색 옮는 사고를 막아 줍니다. 네 가지를 다 사도 만 원이 안 됩니다. 옷장에 안 입는 옷이 쌓여 있다면 대부분 버릴 옷이 아닙니다. 이번 주말에 한 벌만 손질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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