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최순호
시대를 너무 일찍 찾아온 천재. 큰 체격에 부드러운 볼 터치, 슈팅과 패스 감각까지 갖췄던 공격수로, 1980년대 한국에서 어떻게 이런 유형의 선수가 나왔나 싶을 정도였다.

2. 이회택
골 냄새를 설명할 필요가 없었던 남자. 누가 가르쳐줘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골이 어디서 날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한국 축구 초기 최고의 공격 천재 중 한 명.

3. 이강인
왼발에 축구 지도를 넣어놓은 듯한 재능. 첫 터치부터 시야, 탈압박, 패스와 킥까지 남들과 보는 각도가 다른 선수로, ‘천재형 플레이메이커’라는 표현이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현대의 계승자.

4. 고종수
왼발에 낭만까지 장착했던 앙팡 테리블. 공을 잡는 순간 무슨 짓을 할지 상대도 관중도 몰랐던 선수로, 전성기가 조금만 더 길었다면 한국 축구사가 달라졌을지도 모를 재능.

5. 윤정환
남들이 뛰어서 찾는 공간을 먼저 보고 있던 선수. 빠르지도 크지도 않았지만 한 번의 터치와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렸던, 피지컬보다 축구 IQ로 경기장을 지배한 플레이메이커.

6. 이천수
축구도 잘하는데 겁까지 없었던 악동 천재. 스피드와 드리블, 양발 킥과 세트피스 능력에 엄청난 자신감까지 갖춰, 상대가 누구든 덤비고 봤던 한국 축구 최고의 공격 재능 중 하나.

7. 안정환
공을 예쁘게 차면서 결정적인 순간까지 책임졌던 판타지스타. 부드러운 터치와 창의적인 플레이, 골문 앞의 번뜩이는 감각까지 갖춰 한국 공격수 가운데 유독 ‘예술가’라는 표현이 잘 어울렸다.

8. 백승호
기본기만 봐도 왜 바르셀로나가 선택했는지 알 수 있었던 재능.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볼 컨트롤과 킥, 기술적 완성도로 주목받으며 한국 축구의 ‘엘리트 테크니션’ 계보를 이어옴.

9. 최문식
좁은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았던 테크니션. 작은 체구에도 섬세한 볼 터치와 드리블, 번뜩이는 패스로 수비 사이를 헤집었던 선수로, 한국 축구가 오래전부터 이런 기술형 미드필더를 갖고 있었다는 증거였다.

10. 김주성
공격수로 천재였는데 나중에는 수비까지 잘해버린 선수. 폭발적인 돌파로 아시아를 휘젓다가 미드필더와 리베로까지 소화하며, ‘축구 자체를 잘하는 사람’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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