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여겨져 냉장 기능이 있는 관에 안치됐던 70대 여성이 다음 날 생명의 징후를 보이며 의식을 되찾았지만, 이틀 뒤 결국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에 거주하던 이 여성은 수십 년간 뇌혈전증을 앓은 데다 암까지 투병하면서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

의료진이 더 이상 암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하자 가족들은 여성을 집으로 데려와 임종을 준비했다. 지난 8일 뚜렷한 생명 징후가 나타나지 않자 가족들은 여성이 숨진 것으로 판단했고, 타지에 있던 친척들이 돌아올 때까지 시신을 보관하기 위해 냉장관에 안치했다.
그런데 다음 날 저녁 며느리가 관 안에서 희미한 웅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가족들은 곧바로 관을 열어 여성을 꺼냈다. 지난 11일 친척들이 도착했을 당시 여성은 눈을 뜰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였고 음식이나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다. 결국 이날 밤 숨졌으며, 장례는 13일 다시 치러졌다.
의료진은 여성이 호흡과 심장박동 등 생체 징후가 극도로 약해지는 ‘겉보기 사망(apparent death)’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상태에서는 호흡과 맥박이 매우 약해지고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깊은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사연이 온라인에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일반인이 임의로 사망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 병원에서 정식으로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사망진단서를 발급받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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