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한 신동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계 1등을 꿈꾸던 소년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라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 강준이는 성인 선수들도 어려워하는 고난도 기술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스케이트보드 신동’으로 소개됐다.

강준이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과정에서 수없이 넘어지면서도 다시 보드 위에 올랐다. “넘어지면 아프지 않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파요. 박은 데 또 박으면 어우… 너무 아파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는 다 넘어졌으니까, 이제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긍정의 힘 아닐까요”라며 “세계 1등 스케이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7년 뒤 강준이는 자신의 말처럼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결실을 맺었다.
그는 전날인 27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최종 합계 180.8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한국 선수가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리트 종목은 계단과 난간, 경사면 등을 활용해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선수들은 45초 동안 코스를 주행하는 ‘런’과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트릭’을 각각 세 차례 실시하고 각 부문의 최고점 하나씩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강준이는 런 1차에서 84.83점을 받은 뒤 2차에서 넘어져 69.79점에 그쳤지만 3차에서 88.45점을 기록하며 런 세션 1위에 올랐다.
트릭에서는 1·2차 시도에서 연달아 넘어지며 점수를 얻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도에서 앞서 실패했던 고난도 기술을 다시 시도해 성공했고 92.40점을 받아 극적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