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AI 에이전트 앱 뮤즈(Muse) [사진: 메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13ffb2d4-8cec-4538-93e7-7ad2d791961f.jpe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메타가 선보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뮤즈’가 사용자들이 잊고 있거나 번거러워 나뒀던 구독을 찾아 해지해주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구독으로 먹고 사는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나온 뮤즈는 소비자 대신 정기 결제를 찾아내나 구독을 해지할 수 있다. 구독 관리 서비스는 전부터 있었지만 뮤즈는 이 기능을 퍼스널 AI 에이전트를 통해 제공한다.
구독 지출은 늘고 있다. 마스터카드와 FT스트래티지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44%가 지난해 구독 지출을 늘렸다. 연평균 지출은 1887달러다.
닐 마호니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는 “(구독이 자동으로 연장되지 않고 )소비자들이 해지 여부를 직접 결정해야 할 때 해지 가능성이 약 4배 높았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진은 소비자들이 해지를 잊거나 해지 절차가 번거로운 덕분에 구독 기업들이 매출을 약 2배 늘린다고 추산했다. AI 개인 비서가 이 두 가지를 모두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들은 이미 구독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다. 은행 앱에 구독 관리 기술을 공급하는 스크라이브업에 따르면 회원들이 해지를 시작할 가능성은 1년 전보다 1.8배 높아졌다. 해지 건수는 헬스·피트니스 구독이 3.8배로 가장 많이 늘었고 동영상 스트리밍이 2.2배로 뒤를 이었다.
조던 매클러 스크라이브업 CEO는 구독료가 오르면 해당 업체 해지건수가 최대 50% 늘어난다고 말했다. 스크라이브업은 올해 AI 에이전트 기능을 넣기 전에는 대형 구독 서비스 몇백 곳에 대한 자동 해지 기능을 제공했지만 지금은 정기 결제 업체 약 20만 곳을 추적하고 있다.
여파는 은행까지 번질 수 있다.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비서들이 가계 현금을 금리가 더 높은 계좌로 자동으로 옮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은행들이 대출 재원인 저금리 예금을 대거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구독 기업들이 해지를 막기보다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젠데스크 히티 찬드라 자 수석 제품 매니저는 “AI 해지에 맞서는 최선 방어는 해지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독 관리 업체 리컬리에 따르면 ‘해지 전 일시정지’ 기능 사용은 337% 늘었고, 일시정지한 고객 4명 중 3명이 돌아왔다. 매클러 CEO는 “소비자들이 정기 결제를 쉽게 확인하고 해지할 수 있다고 믿으면 전체 구독 지출을 늘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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