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7’에 계열사를 포함해 그룹 전체가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로 사업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가전 전시회에 출전할 실익이 줄었다는 판단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1967년부터 참가해온 CES 행사에 소니그룹 명의의 자체 부스를 내지 않기로 했다. 올해 혼다와의 합작사 소니·혼다 모빌리티(Sony Honda Mobility)가 전기차(EV) 아필라(Afeela)와 플레이스테이션 체험 공간 등을 전시했지만 내년에는 이 합작사를 포함한 관련 회사의 전시도 모두 사라진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니 측 대변인이 계열사를 포함해 내년 1월 CES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아필라를 내세웠던 합작사이지만 이후 사업이 백지화됐다고 설명했다.
재참가 여부도 미지수다. 통상 CES에서는 연속 참가를 통해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관계를 쌓아야 눈에 띄는 위치와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쉽다. 2028년 이후 참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소니가 다시 참가하더라도 과거처럼 행사장 입구 근처에 부스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닛케이는 지난 15일 파나소닉도 2027년 CES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1967년 첫 행사부터 2026년까지 60년 연속 참가해 왔으며, 올해 7월 독자 부스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CTA에 전달했다. 정보 발신 수단이 다양해진 만큼 업계 관계자 대상 전시회와 행사를 통한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소니 측은 “사업의 축이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 크리에이션 기술로 바뀌는 가운데 출전을 보류하게 됐다”며 “CTA와의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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