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레이 로컬 AI 플랫폼 '아울로(Owllo)'의 AI 모델 선택 화면. 이용자는 PC 환경과 용도에 따라 여러 로컬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위클레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f6dc6d29-826c-4aa4-8967-21337714b018.png)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위클레이가 자사 로컬 AI 플랫폼 ‘아울로(Owllo)’에 에이전트와 스킬, 자연어 사진 검색 등 기능을 추가하고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페이퍼’와 연계해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위클레이는 오픈웨이트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인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아울로를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가 모델을 직접 설치하거나 터미널, API 키 등 구동 환경을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여러 로컬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초기 베타 단계보다 기능도 늘었다. 현재 아울로에서는 이용자가 사용할 AI 모델을 직접 고를 수 있고 일반 대화와 에이전트 실행을 구분해 이용할 수 있다. 작업과 자료 관리 기능을 별도로 두고 이메일·캘린더·파일 정리·웹 검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스킬도 추가됐다.
아울로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이용자 PC에서 구동하며 로컬에서 처리하는 작업에는 별도 사용량 과금을 붙이지 않는다. 위클레이는 모델 설치와 설정 과정을 줄여 오픈웨이트 모델을 직접 다루기 어려운 이용자도 로컬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개인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자연어 사진 검색을 이용하면 파일명이나 촬영 날짜를 몰라도 “지난해 여행에서 맑은 날 찍은 사진”처럼 문장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개인 데이터 활용은 위클레이가 로컬 AI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근거다. 챗GPT나 클로드 등 클라우드 AI에서 개인 문서나 사진을 활용하려면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야 한다. 사진처럼 수십 기가바이트(GB) 용량의 자료를 매번 업로드하는 데 따른 불편도 있다.
아울로는 작업에 따라 로컬 모델과 클라우드 AI를 함께 활용한다. 비교적 단순한 작업은 경량 모델로 처리하고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하면 PC에 설치된 다른 로컬 모델을 불러온다. 로컬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용자 동의를 받은 뒤 외부 클라우드 AI를 API로 호출한다.
서우석 위클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인 사진처럼 수십GB에 이르는 데이터를 매번 외부에 올리는 것은 불편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사업자에게 넘기는 데 거부감도 있을 수 있다”며 “다만 로컬 AI가 프론티어 모델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운 만큼 필요한 경우 클라우드 AI를 함께 쓰는 보완 관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위클레이는 로컬 AI 사업을 하드웨어로도 넓히고 있다. 현재 10인치 컬러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페이퍼’의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사진이나 일정, 날씨 등 정보를 생활공간에서 보여주는 보조 디스플레이로 개발됐다.
향후에는 아울로와 페이퍼를 연계해 일정이나 사진 등 이용자별 정보를 AI가 처리한 뒤 페이퍼 화면에 표시할 계획이다.
윤주현 위클레이 대표는 “AI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든 결과물은 이용자가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페이퍼는 AI가 만든 결과를 생활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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