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선보인 AI 에이전트 뮤즈의 흥행이 상당하다. [사진: 뮤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8598edaa-41e1-4793-828d-612e02f4781f.jpe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메타가 8일(현지시간) 내놓은 퍼스널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놓고 ‘놀랍다’는 반응들이 쏟아진다.
특정 신기술이나 제품이 대중화에 결정적 전환점을 맞이한 순간을 뜻하는 모먼트( Moment)를 뮤즈와 합친 제목을 단 기사들이 늘었고 뮤즈 같은 퍼스널 AI 에이전트들이 테크판에 몰고올 변화를 담은 시나리오들도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숫자만 보면 뮤즈가 보여준 초반 성적표는 인상적이다. 출시 후 뮤즈 앱 다운로드수는 340만회를 넘었고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뮤즈는 챗GPT를 제치고 애플 미국 앱스토어 1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최근 메타가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커넥트 2026에서도 뮤즈는 키워드였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조만간 사람들이 AI 에이전트와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메타 스마트 글래스와 곧 출시될 휴대용 기기 ‘뮤즈 참(Muse Charm)’을 통해 에이전트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우리 일상에 점점 더 깊숙이 자리 잡는 미래상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키링형 웨어러블 '뮤즈 참' [사진: 메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3-0397/image-b09c8752-fd28-4bfb-b487-cf9c366fdd7c.jpeg)
뮤즈는 메타 주가에도 호재였다. 24일 기준 메타 주가는 연초 대비 18% 뛰었다. 뮤즈가 공개된 8일 이후만 보면 27% 올랐다.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을 앞서는 상승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솟는 AI 지출 때문에 월가에서 외면 받던 회사로서는 상당한 반전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그럼에도 뮤즈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지로 넘어가면 서사는 달라진다. 넘어야할 걸림돌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보면 메타는 우선 사람들이 이메일과 은행 계좌 등 각종 온라인 계정 접근 권한을 뮤즈에 넘길 만큼 신뢰하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금융 회사인 오펜하이머&코 조사에 따르면,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뮤즈가 사용자를 대신해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아마존은 뮤즈 접근을 차단하기로 한 반면 월마트와 세포라, 베스트바이는 메타와 손을 잡는 카드를 선택했다.
경쟁사 움직임도 변수다. 오픈AI도 올해 초 AI 파워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오픈소스 AI에이전트 툴인 오픈클로 개발자를 영입, 차세대 퍼스널 에이전트 개발을 맡겼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29일 개발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뮤즈 대항마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사용자수가 아니라 돈 버는 문제로 넘어가면 뮤즈가 뛰어넘어야할 걸림돌은 더욱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뮤즈는 일정 사용 한도 내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이런 가운데 로젠블랫증권(Rosenblatt Securities)은 보고서에서 뮤즈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컴퓨팅 비용이 “상당히 낮아지거나”, 아니면 사용자가 평균적으로 뮤즈를 통해 매달 1000달러가 넘는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타는 뮤즈를 통해 거래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챙기는데, 월 1000달러 거래는 현재 이커머스 시장 평균이나 아마존에서 평균 지출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숀 오케인 테크크런치 기자는 뮤즈에 대한 사용 경험의 한계도 부각했다. 그는 뮤즈가 미청구 자금을 찾아줘 실제로 돈을 받게 됐다고 했지만 이런 기능은 일회성으로 쓰는 것에 가깝고 구독 해지나 중복 결제 확인 같은 기능도 신용카드 정보나 지메일 계정 등을 메타에 맡길 수 있느냐는 신뢰 문제와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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