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동반성장협의회 출범 25주년을 맞아 협력사 지원을 대폭 늘린다. 특히 자금줄인 납품대금지원 펀드를 두 배로 키우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협력사 약 100곳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6 파트너스 데이’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동반성장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우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위해 2001년 79개사로 출범한 협의체다.
이번에 발표한 상생협력 모델은 협력사 성장 주기를 기술 개발, 테스트·검증, 양산, 판매 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지원한다. 기술 개발 단계에서는 ‘R&D 도전 보상제’를 신설해 초기 개발비를 최대 50%까지 먼저 지원한다. 개발이 실패하거나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아도 기술적 성과를 반영해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테스트·검증 단계는 생산라인 등 인프라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 개소를 목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약 3300㎡(1000평) 규모 공정 실증 시설 ‘트리니티 팹’을 짓고 있다. 양산 단계에서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저금리 자금 지원과 함께 컨설팅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넓힌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판매 단계 지원이다. 납품대금지원 펀드 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혁신, 품질향상, 동반성장, ESG 등 4개 분야 우수 협력사 11곳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 25년간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었기에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25년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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