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4곳 이미 쟁의권 확보⋯27일 2차 조정이 분수령

카카오 본사 노사가 조정 기일을 연장하며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그러나 노조가 내일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조는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예정된 결의대회를 그대로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교섭과는 별개로 그룹 차원의 공동 요구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7일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의 임금 교섭 결렬을 이유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 본사 노사는 전날 경기지노위에서 열린 조정 절차에서 6시간 가까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양측은 오는 27일 오후 3시 2차 조정을 열기로 했다.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지난 14일과 15일 진행된 조정 절차에서 합의에 실패해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도 전날 조정이 결렬되면서 4개 계열사가 파업 가능한 상태에 놓였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면 조합원 찬반투표에 따라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7일 2차 조정에서 카카오 본사 노사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대규모 연쇄 파업으로 번질 수 있으며, 본사는 첫 파업에 직면할 수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1980년대 민주화 이후 기업마다 노조를 결성하며 임금 상승이 유행처럼 번졌던 것처럼, 2020년대에는 성과급이라는 형태로 또 다른 변역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 전반으로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