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약 3,600만 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1,200만 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급증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는 18일 ‘2026년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예상 평균 급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의 공시 규정 개정으로 2022년부터 1분기 보고서 내 임직원 급여 현황 공시 의무가 사라지자, 연구소는 재무제표 주석 등을 바탕으로 수치를 역산해 추산했다.

연구소는 과거 삼성전자의 1분기 보고서에서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실제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된 점에 착안했다. 올해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가 5조 6,032억 원으로 집계된 점을 토대로 임직원 급여 총액을 4조 2,584억~4조 7,907억 원으로 산출했다. 이를 국민연금 가입 기준 평균 직원 수 12만 5,580명에 적용하면, 1인당 평균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으로 계산된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1,130만~1,270만 원 수준이며, 중간값 기준으로 약 3,600만 원, 월평균 1,200만 원 내외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보수(2,707만~3,046만 원)와 비교하면 2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지출한 급여 비용 자체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4조 4,547억 원이던 성격별 비용상 급여는 올해 5조 6,032억 원으로 늘어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연구소는 올해 초부터 본격화된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급여 총액과 평균 보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단순 평균치인 만큼, 개인별·사업부별 편차가 클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반도체 등 실적 견인 부서나 고연차 직원은 평균을 크게 웃돌 수 있지만, 일부 사업부나 저연차 직원은 체감 연봉이 이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기본급보다 성과급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큰 보수 체계를 가진 회사”라며 “하반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실제 보수 총액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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