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공영이 올해 1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끌어올리며 수익성 개선세를 나타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적자를 이어갔으나 적자 폭은 크게 줄었고, 원가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다만 단기차입금 증가와 PF 우발채무 부담은 재무 관리의 변수로 남아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23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044억7500만원보다 17.1% 줄었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매출총이익은 346억6800만원, 매출총이익률은 13.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3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64억5800만원보다 17.5%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이 약 86.3%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출 감소에도 매출총이익률이 방어됐고, 여기에 판매비와관리비가 153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53억8700만원보다 줄어든 점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당기순이익도 123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0억2900만원보다 205.9% 증가했다. 금융비용 감소가 순이익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건축 1509억원, 토목 555억원, 자체공사 362억원, 기타 98억원으로 구성됐다. 건축 부문 비중이 가장 높았고, 자체공사는 전년 동기 1014억원에서 362억원으로 줄며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48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68억1800만원보다 적자 폭은 크게 줄었으나 적자 기조는 이어졌다. 매출채권 증가와 미청구공사 증가가 영업활동 현금흐름 적자의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분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700억3000만원으로 전기말 2193억3100만원보다 줄었다.
분기말 부채비율은 약 162%로 건설업 평균(200% 안팎)을 하회했다. 다만 부채 구조에서는 단기 부담이 커졌다. 분기말 유동부채는 9480억원으로 전기말 8628억원보다 852억원 늘었고, 단기차입금도 4373억2400만원으로 전기말 3759억5900만원보다 늘었다. 반면 장기차입금은 2932억800만원으로 전기말 3647억900만원에서 감소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는 감소 추세이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PF 보증금액은 2806억원으로 전기말 303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이 중 특수관계자에 제공한 신용보강이 1775억원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한다. 기타사업 관련 PF 보증 3건에는 기한이익상실 시 채무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조항이 붙어 있다.
책임준공 약정도 잠재 리스크다. 기타사업 2건에 대한 책임준공 약정 도급금액은 5711억원, 관련 대출 잔액은 2791억원이다. 책임준공은 정해진 기한 내 준공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대출 인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건부 약정이다. 수분양자 중도금대출 보증은 5건으로 약정금액 및 대출잔액 기준 473억원이 남아 있으며, SOC 관련 보증은 전체 1조4549억원, 회사분 822억원으로 기재됐다.
미청구공사 증가와 소송 부담도 재무 변수로 꼽힌다. 분기말 미청구공사 잔액은 646억400만원으로 전기말 524억5100만원 대비 121억원가량 증가했다. 미청구공사는 공사를 수행했지만 아직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금액으로, 잔액이 늘수록 현금 회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또한 회사가 현재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68건으로, 소송가액 합계는 1184억1300만원이다. 손해배상 소송 26건(299억2600만원), 기타 소송 42건(884억8700만원)으로 구성됐으며, 소송손실충당부채로 17억2200만원이 계상됐다.
수주잔고는 7조1962억원으로 공공부문 2조725억원, 민간부문 4조6692억원, 자체사업 4545억원으로 구성됐다. 건축 계약잔액이 5조3085억원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해 향후 매출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유진 기자 p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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