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노인 일자리 2.8배 증가 목표 시니어 바리스타와 자연동화놀이로 사회적 존재감 회복 디지털 직업훈련으로 디지털 소외 해소 기대 어르신 경험과 지혜, 광명시의 무형 자산으로 활용

광명시가 급증하는 신노년층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질적 개선에 나섰다.
올해 4월 기준 광명시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시는 ‘광명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일자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광명시니어클럽의 일자리 수는 2022년 409개에서 2026년 1179개로 약 2.8배 증가했다.
특히 전문성을 활용한 ‘노인역량활용사업’은 같은 기간 4배 가까이 증가하며 사업의 내실을 다졌다. 철산도서관 6층에 위치한 ‘카페 데이라이트’는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내린 커피를 즐기러 온 학생과 청년들로 붐비고 있다. 커피 한 잔은 어르신에게는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가 되고, 청년들에게는 인생 선배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접점이 되고 있다.
차명순(여·67) 씨는 “퇴직 후 삶은 생각보다 공허했다. ‘내가 다시 빛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내 이름으로 살아갈 기회를 만났다. 이제 은퇴는 끝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인생의 이정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연동화놀이’는 어르신들이 지역 아이들에게 자연물 체험과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직접 선보이며 전문 교육자로 활약하는 장을 마련했다. ‘시니어 디지털 직업훈련’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든든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 일자리가 창출하는 최고의 성과는 참여자들의 ‘자부심’과 ‘사회적 존재감’ 회복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실시된 만족도 조사 결과, 노인 역량 활용 사업 참여자와 수요처 모두 ‘매우 만족’ 수준을 기록했으며, 일부 복지시설 지원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는 100%에 달했다.
김영미(여·62) 씨는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단’으로 처음 일자리에 도전해 능동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김 씨는 “작은 아이디어가 시민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편효심(여·68) 씨는 요양원에서 활동하며 ‘사람’을 향한 존중을 배운다. 그는 “내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 축복이 되고, 나 또한 여전히 사회에 필요한 사람임을 확인해 삶이 더욱 단단해졌다”고 전했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어르신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광명시의 가장 값진 무형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은퇴가 마침표가 아닌 즐거운 도전이 되는 ‘새로운 쉼표’가 될 수 있도록 어르신 중심의 맞춤형 복지와 고품질 일자리 확충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광명시의 노인 일자리 사업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의 자아실현과 사회적 존재감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기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경기 광명=김아라 기자 smileara9@viv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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