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카타르 협상단 이란행 뉴욕 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며 일제히 올랐다. 중동 불확실성에 급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도 다소 안정을 찾았다. 2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04포인트(0.58%) 상승한 5만 579.70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75포인트(0.37%) 오른 7473.4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50.87포인트(0.19%) 뛴 2만 6343.97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8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애플이 1.26% 오른 것을 비롯해 테슬라(1.95%),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1.90%), 마이크로소프트(-0.12%), 아마존(-0.80%), 구글 모회사 알파벳(-1.21%), 브로드컴(-0.10%), 마이크론(-1.46%), 샌디스크(-4.12%) 등은 상승장에서도 하락했다. 이날은 특히 일부 반도체주들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99% 오른 가운데 퀄컴(11.60%), AMD(3.99%), ARM(2.78%), 인텔(1.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을 낙관하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이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은 이날 이란 테헤란을 향해 떠났다. 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협상팀도 같은 날 테헤란에 도착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전날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일부 좋은 신호가 있다”며 “너무 낙관하고 싶진 않지만 앞으로 며칠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했다. 다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날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이 백악관에서 공식 취임하기도 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의 사명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지혜와 명확성, 독립성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목표를 추구할 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낮아지고 성장은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을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향해 “완전히 독립적이기를 바란다”면서 “연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연준 의장의 취임식이 백악관에서 열린 것은 1987년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다. 중동 정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채권시장의 불안도 어느 정도 진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6%포인트 내린 4.558%를 기록했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회사채의 준거 금리가 되는 30년물 금리도 5.1% 밑에서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여전히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4% 오른 배럴당 103.54달러,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26% 오른 96.60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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