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중국·프랑스·홍콩 기업들과 홍콩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8일 열린 ‘국제 수소 개발 심포지엄 2026’에서 체결됐다. 협약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을 비롯해 중국검험인증그룹, 춘워버스, 춘워건설, 궈푸수소에너지, 제아이엔지, 템플워터, 홍콩중화가스, 비올리아 홍콩 홀딩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은 2030년 말까지 홍콩에 생산·저장·운송·충전·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업들은 매립지 가스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폐기물 기반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실증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 활용 분야에서는 관광버스와 공항 셔틀버스 등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도입이 검토된다. 홍콩투자청은 민관 협력과 정부 간 협력을 지원하며 참여 기업들의 시장 진출 전략 실행을 돕는다.
협약식에는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다이앤 웡 홍콩 환경부 차관, 푼콕잉 홍콩 전기기계서비스부 국장,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 등이 참석했다.
다이앤 웡 차관은 “이번 협력은 홍콩이 탄소중립을 향한 녹색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현장 중심 수소 활용 사례를 개발하는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의 기술 역량과 홍콩의 도시 환경이 결합하면 홍콩이 친환경·저탄소 기술 실증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 라우 청장은 “이번 다자간 협약은 홍콩 친환경 경제의 중요 전기이자 홍콩 수소 생태계가 실질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홍콩투자청은 지난 3년간 주요 수소 기업의 홍콩 진출을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정책담당 부사장은 “이번 MOU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의 수소 정책을 지원하고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수소 시장 전반으로 협력과 사업 기회를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콩은 ‘홍콩 기후행동계획 2050’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공공 수소 충전시설 구축, 수소 실증 프로젝트 확대, 광둥성과 연계한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수소회랑’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홍콩에서 승인된 수소 실증 프로젝트는 30개 이상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