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홈플러스가 슈퍼마켓사업 부문 매각을 마무리한 데 이어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을 포함한 잔존사업부문 매각에 나선다. 회생 절차 속에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새 인수자를 찾기 위한 후속 작업이다.
홈플러스는 25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잔존사업부문에 대해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에는 본사와 온라인 사업, 대형마트 사업 등이 포함된다.
매각주관사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이다.
주관사는 이미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티저를 발송하는 등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A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절차는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을 전제로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국내 대형마트 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대형마트 사업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이 홈플러스 잔존사업부문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국내 대형마트 업계 3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홈플러스는 앞서 전체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하자 슈퍼마켓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해 매각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에 매각됐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104개 매장 가운데 수익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 사업의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 인수 매력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매각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변수가 적지 않다.
대형마트 업황 부진과 온라인 유통 경쟁 심화, 구조조정 비용 부담 등이 잠재 인수자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전국 점포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자산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지만, 기존 점포의 수익성 회복과 투자 부담이 핵심 검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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