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주지 덕산스님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린 연등회 행사에서 승복 차림으로 마이클 잭슨과 지드래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덕산지드래곤’, ‘마이클 잭스님’ 등 별칭도 함께 등장했다.

덕산스님은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자재암 주지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불교박람회에서도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에 맞춘 춤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고, 16~17일 열린 연등회에서는 마이클 잭슨 춤을 선보인 장면이 SNS를 통해 퍼졌다.
올해 연등회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조계사와 우정국로, 종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시는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문화축제이며, 대표 행사인 연등행렬이 16일 오후 흥인지문에서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졌다고 안내했다.
덕산스님 영상이 관심을 끈 배경에는 종교 행사가 숏폼 영상과 대중문화 소비 방식으로 재해석되는 흐름이 있다. 전통 연등행렬과 법회 중심으로 인식되던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공연, 음악, 짧은 영상과 결합하면서 불교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노출된 것이다.
최근 불교계에서는 템플스테이, 명상, 사찰음식, 불교박람회 등 생활문화형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덕산스님 사례도 전통 종교문화가 대중문화와 만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SNS 화제성이 곧바로 종교문화 전반의 변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종교적 의미와 대중적 접근성 사이의 균형, 전통 의례와 공연적 요소의 조화는 불교계가 앞으로도 함께 다뤄야 할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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