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장거리 수영 희망으로 떠오른 김준우(광성고)가 부상으로 기권한 대표팀 선배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과의 약속을 지키며 감격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우는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3초86으로 골인해 일본의 다부치 가이토와 공동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3년 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김우민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7분46초03)보다 2초 이상 빠른 기록이다. 다만 7분42초49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장잔숴(중국)가 김준우보다 빨랐을 뿐이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준우는 밝은 표정으로 “선수촌에서 함께 흘렸던 땀과 시간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라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레이스는 어깨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김우민의 몫까지 짊어진 경기였다.
김준우는 경기 전 김우민이 건넨 말을 떠올리며 “우민이 형 어깨 부상 때문에 계속 상태에 관해 이야기 나눴고, 형도 마음이 많이 안 좋았을 텐데 ‘내 몫까지 네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오라’고 격려해 줬다”면서 “형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더욱 뿌듯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수영장 안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라이벌이자 동료지만, 물 밖에서는 진짜 친형 같은 가족”이라며 “내가 우민이 형을 대신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형이 어깨 재활을 잘 마치고 경기장에서 다시 함께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든든한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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