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빛 낭보는 계속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3-1로 제압했다.
한국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공격에서 귀중한 2점을 뽑아내며, 국제 대회 특유의 승리 공식인 ‘약속의 8회’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틀 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던 아픔을 가장 중요한 결승 무대에서 완벽하게 설욕하며 시상대 정상에 섰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아시안게임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오랜 침체기를 끊고 승마의 금맥을 되살린 낭보도 이어졌다. 37세의 베테랑 남동헌은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에서 마필 ‘레오니다스’와 출전해 최종 점수 75.190점으로 중국의 위자이(75.05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남동헌은 25일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승마가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2014 인천 대회 황영식 이후 12년 만이다.

남동헌보다 스무살이 어린 17세 강준이는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최종 합계 180.85점으로 일본의 사사키 도아(172.35점)를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풀리그 최종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27-23으로 꺾고 6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대패했던 수모를 3년 만에 깨끗이 설욕한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아시안게임 통산 8번째 축배를 들었다.

여자 펜싱 역시 통쾌한 ‘금빛 찌르기’로 8년 만의 금맥을 다시 이었다.전하영(서울특별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45-3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항저우 대회 당시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고 8년 만에 아시아 최강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하루에 금메달 5개를 추가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21개를 획득, 중국(금메달 119개), 일본(금메달 37개)에 이어 메달 순위 3위를 지켰다. 4위는 금메달 10개의 우즈베키스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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