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망 24시간 372랩·약 5,069km 주행한 GMR-001 #19 실제 차량 국내 첫 전시
● 레이스 흔적 남은 차체와 콕핏 직접 확인…마그마 GT3 콘셉트도 함께 공개
● 27일 WEC 후지 6시간 레이스 생중계…신청 몰리며 110석 일반관 추가 운영
안녕하세요.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과 신차 정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전합니다.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 #19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6월 르망 24시간에서 실제 372랩, 약 5,069km를 달려 최종 13위로 완주한 바로 그 경주차로, 제네시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라이브 페스티벌’을 통해 차량을 전시합니다.
사진으로 보던 GMR-001과 실제 레이스를 끝낸 차량은 느낌부터 달랐습니다. 차체 곳곳에는 르망 24시간을 달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372랩·약 5,069km 달린 실제 르망 완주차
스타필드 하남 1층 사우스 아트리움에 전시된 GMR-001 #19는 전시용 쇼카가 아니라 2026 르망 24시간에서 실제 결승선을 통과한 경주차입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올해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GMR-001 두 대를 출전시켰습니다.
#19 차량은 폴-루 샤탕, 마튜 자미네, 다니엘 훈카데야 선수가 교대로 운전했습니다. 24시간 동안 총 372랩, 약 5,069km를 주행했으며 최종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제네시스가 르망에 투입한 두 대 가운데 끝까지 완주한 차량이기도 합니다.
경기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GMR-001 #19는 경기 중 문제를 겪었지만 다시 레이스에 복귀했고 결국 체커기를 받으며 제네시스의 첫 르망 도전을 완주로 마무리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국내로 들어온 차량은 단순한 전시용 레이싱카와 의미가 다릅니다.
깨끗하게 닦지 않은 차체…오히려 더 눈길 갔습니다
GMR-001 #19의 실물을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은 르망에서 24시간을 달린 흔적이 차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행사에서는 전시 차량을 작은 흠집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GMR-001은 달랐습니다.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차체 표면 곳곳에 오염과 장거리 레이스를 치른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하거나 완벽하게 복원한 차량과는 분위기부터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흔적들이 오히려 차량의 가치를 더 크게 느끼게 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르망 서킷에서 24시간 동안 5,000km 이상을 달렸던 차량이라는 사실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이나 모형으로 봤던 GMR-001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WEC 몰라도 발길 멈추게 만든 GMR-001
GMR-001은 WEC나 르망을 잘 모르는 일반 관람객들까지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있었습니다.
휴대전화를 꺼내 차량 사진을 촬영하는 관람객은 물론이고, 아이와 함께 GMR-001을 둘러보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GMR-001은 포뮬러1 머신이 아닙니다.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즉 WEC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는 레이싱 머신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종목을 알지 못하더라도 일반 승용차와는 완전히 다른 낮고 넓은 차체와 거대한 공력 장치만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F1과 비교하면 르망 24시간이나 WEC가 아직 대중적으로 익숙한 모터스포츠는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실제 르망 완주차를 대형 쇼핑몰 한가운데 전시한 이번 행사는 일반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WEC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었습니다.
2층에서는 마그마 GT3 콘셉트도 국내 첫 공개
스타필드 하남 2층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에서는 마그마 GT3 콘셉트도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GMR-001과 마그마 GT3 콘셉트의 성격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GMR-001이 현재 WEC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실제 경쟁하고 있는 레이싱 머신이라면, 마그마 GT3 콘셉트는 앞으로 제네시스가 GT3 내구 레이스까지 모터스포츠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마그마 GT3 콘셉트는 지난 6월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도 처음으로 실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1층에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의 현재를 보여준다면 2층에서는 앞으로 확장될 수 있는 다음 단계를 보여주는 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이싱 시뮬레이터부터 굿즈까지…단순 차량 전시와 다릅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라이브 페스티벌은 GMR-001 한 대만 전시하고 끝나는 단순 차량 전시 행사가 아닙니다.
1층 사우스 아트리움에는 르망 24시간을 포함한 WEC 소개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가 마련됐습니다.
방문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레이싱 시뮬레이터도 운영됩니다.
드라이버에게 필요한 민첩성과 집중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Batak Challenge와 Time Catch 등의 반응속도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포스트카드 제작과 타투 스티커 체험도 진행됩니다.
이 밖에도 GMR-001 하이퍼카 축소 모형을 비롯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관련 굿즈 판매 공간이 마련됐으며, 행사장 곳곳의 스탬프 미션을 완료하면 경품 추첨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GMR-001을 살펴본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주변 체험 공간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7일 후지 6시간 레이스 생중계…110석 일반관도 추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라이브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9월 27일 열리는 WEC 6라운드 후지 6시간 레이스의 생중계입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이번 레이스에도 GMR-001 두 대를 투입합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1층 사우스 아트리움과 2층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점에서는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을 이용해 레이스를 관람하는 별도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특히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에 따르면 극장 관람 프로그램에 예상보다 많은 신청이 몰렸다고 합니다.
당초 부티크관 하나를 준비했지만 반응이 좋아 110석 규모의 일반관 한 곳을 추가로 열었다는 설명입니다.
국내에서 WEC의 대중적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행사와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GMR-001의 경험, 결국 마그마 양산차로 이어질까
제네시스의 WEC 도전에서 소비자가 주목할 부분은 레이싱을 통해 축적한 경험이 앞으로 등장할 마그마 고성능 양산차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입니다.
제네시스는 GMR-001을 통해 얻은 주행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향후 고성능 차량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향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그마 GT3 콘셉트까지 등장하면서 제네시스는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레이스 결과 자체보다 이러한 경험이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마그마 양산차의 주행 감각과 섀시 세팅, 열관리, 내구성 등의 영역에 얼마나 연결될지가 더욱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번 GMR-001 전시는 화려한 레이싱 머신 한 대를 보여주는 행사를 넘어 제네시스가 왜 글로벌 모터스포츠에 뛰어들었는지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화려한 디자인보다 차량에 그대로 남아 있던 르망의 흔적이었습니다.
보통 자동차 행사에서는 작은 흠집 하나 없이 완벽한 상태의 차량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GMR-001은 달랐습니다.
24시간 동안 372랩, 약 5,069km를 실제로 달린 흔적이 차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도어가 열린 순간 직접 들여다본 좁은 콕핏을 보면서 세 명의 드라이버가 이 안에서 24시간 동안 레이스를 이어갔다는 사실이 더욱 실감 났습니다.
어린아이부터 WEC를 잘 모르는 일반 관람객까지 차량 앞에서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네시스가 굳이 실제 르망 완주차를 국내로 가져와 전시한 이유도 이런 부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있다면 27일까지 한 번쯤 직접 볼 만합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GMR-001 #19는 단순한 복제 차량이나 쇼카가 아니라 2026 르망 24시간에서 실제 372랩, 약 5,069km를 달리고 결승선을 통과한 차량이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자료·사진 : 제네시스·현대자동차그룹·유카포스트
기사·분석 : 유카포스트 에디터 유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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