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초반대로 韓서 가격 경쟁력 승부수 던지나 볼보 서비스망 활용⋯ 브랜드 인지도 확보는 과제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고성능 전기 세단 ‘폴스타5’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2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이르면 10월 말 폴스타5를 국내 시장에 투입한다. 폴스타는 기존 SUV 모델인 폴스타4, 폴스타3에 더해 국내 고성능 전기세단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폴스타5는 폴스타의 플래그십 4도어 퍼포먼스 그랜드 투어러(GT)로, 성능과 가격에서 포르쉐 타이칸과 직접 경합 모델로 꼽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포르쉐는 올해 1~8월 타이칸 1435대를 신규 등록했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연간 기준으로는 2000대 안팎이 팔린 셈이다.
폴스타 입장에서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 4000대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인 만큼 폴스타5를 앞세워 타이칸과 붙어보겠다는 계산이다. 폴스타의 국내 판매 성장세도 폴스타5 출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폴스타의 올해 1~8월 누적 신차 등록대수는 2950대로 이달 신차 대수를 포함한다면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2957대)을 넘어섰다.
폴스타5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이다. 폴스타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 전략을 구사해왔다.

실제 올해 출시한 폴스타3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7790만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공략 중이다. 게다가 올해 선보일 마지막 신차인 폴스타5 역시 글로벌 시장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 투입을 준비 중이란 후문이다.
아직 폴스타5의 국내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1억원 초반대 출시 가능성이 거론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가격과 국내에서 이어온 폴스타의 가격 전략을 고려하면, 타이칸과 비교해 동급 성능·사양 기준 5000만원 안팎의 낮은 가격 출시가 예상된다.
아울러 폴스타는 서비스 인프라 측면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진출 이후 볼보자동차의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량 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품 역시 볼보자동차와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어 부품 수급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포르쉐는 오랜 기간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타이칸 역시 포르쉐 감성과 브랜드 가치로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타이칸은 글로벌 판매 차종 순위에서 한국이 2위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AS 인프라가 중요한 요소인 것은 사실이지만, 고가 차량의 경우 단순한 서비스 편의성만으로 구매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면서 ”가격대가 높은 만큼 차량의 상품성뿐 아니라 소비자의 만족감이 중요한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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