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의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와 김나현(강원특별자치도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김수지-김나현 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54.70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328.56점을 얻은 중국의 천이원-천자 조에게 돌아갔다. 말레이시아의 옹커잉-리야칭 조는 243.72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조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난도 2.0의 1차 시기(앞으로 뛰어들기)와 2차 시기(안으로 뛰어들기)에서 각각 46.80점을 받아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난도 3.0의 3차 시기(뒤로 2바퀴 반 돌기)에서는 59.40점을 보태며 순위를 지켰다.
고비는 4차 시기(반대로 2바퀴 반 돌기)에서 찾아왔다. 점수가 44.10점에 머물렀고, 3위 말레이시아 조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두 선수는 마지막 5차 시기(앞으로 2바퀴 반 돌고 1바퀴 비틀기)에서 흔들림 없는 연기로 57.60점을 받아내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강민경-임성영 조가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김수지가 박하름과 동메달을 따 메달 명맥을 이었다.
김수지에게도 이번 메달은 의미가 깊다. 김수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2022 항저우 대회 1m 스프링보드와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두 대회에서 동메달만 3개를 모았던 그는 이번 대회 첫 출전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첫 은메달까지 손에 넣었다.
김나현은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김나현은 전날 문나윤(제주특별자치도청)과 호흡을 맞춘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날 은메달을 추가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와 김영택(제주특별자치도청)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5.90점을 받아 동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1차 시기(뒤로 뛰어들기)에서 48.00점을 얻어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이후 2차 시기(반대로 뛰어들기) 46.20점, 3차 시기(뒤로 2바퀴 반 돌고 1바퀴 반 비틀기) 65.28점에 그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반격은 후반에 시작됐다. 4차 시기(앞으로 3바퀴 반 돌기)에서 67.50점을 받아 3위로 올라섰고, 난도 3.2의 5차 시기(안으로 3바퀴 반 돌기)에서 70.08점을 기록해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6차 시기(뒤로 2바퀴 반 돌고 2바퀴 반 비틀기)에서는 78.84점을 얻었다.
최종 순위에서는 377.52점을 기록한 말레이시아의 엔리케 해럴드-엘비스 프리스틀리 조에 1.62점 뒤져 은메달을 놓쳤다. 다만 뒤를 쫓던 일본(366.60점)을 제치고 3위를 지켰다. 금메달은 465.54점을 기록한 중국의 양하오-롄쥔제 조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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