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서울’ 이라더니 日건축물에 中홍등…”당장 교체해라” 황당한 한류 명소

땅집고

[땅집고]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서울문(SEOUL MUN)’ 대형 구조물에 일본 신사의 도리이(鳥居)를 연상시키는 구조물과 중국풍 홍등이 설치돼 있는 모습./서경덕 교수 SNS
[땅집고]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서울문(SEOUL MUN)’ 대형 구조물에 일본 신사의 도리이(鳥居)를 연상시키는 구조물과 중국풍 홍등이 설치돼 있는 모습./서경덕 교수 SNS


[땅집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대표적 한류 상업·복합 문화공간 ‘서울문(SEOUL MUN)’에 일본과 중국 양식이 섞인 구조물이 설치돼 정체성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을 내세운 복합문화공간의 상징물이 오히려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에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형 구조물에 문제를 제기했다. 서 교수는 “서울문에 다녀온 한 누리꾼이 제보해 줬는데, 확인해 보니 일본 도리이 형상에 중국풍 홍등까지 달아놔 서울문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불특정 다수가 찾는 관광 명소에 일본과 중국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물이 설치되면서 외국인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곳은 한·우즈베키스탄 교류와 우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업·복합문화공간”이라며 “한국의 거리 풍경과 수변 산책로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됐고, 다양한 한식당과 K뷰티 매장, K디저트 카페가 늘어서 있어 현지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문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도리이 형상의 구조물에 간판을 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많은 외국인이 이를 서울문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여기고 사진과 영상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문화적 혼돈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당장 교체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잡아 올바른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외국기업 주재원·유학생들이 선호하는 블루그라운드, 글로벌 단기임대1위 지금 예약하세요

◇ 241개 상가·3㎞ 수변 산책로…타슈켄트에 만든 ‘작은 서울’

서울문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교류와 우호를 상징하는 상업·복합문화공간이다. 타슈켄트 서울스카야 거리 일대 수변 공간에 한국의 거리 풍경과 산책로를 본떠 조성했다. 현지에서는 ‘Seoul Mun’ 또는 ‘Seoul Gates’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문 측은 구글에 이 공간을 ‘서울의 문’을 뜻하는 복합 상업시설로 소개하고 있다. 수변 양쪽에 3개 층으로 구성된 상업 공간과 야외 테라스, 카페·음식점·소매점 등을 위한 다양한 규모의 시설이 들어선 구조다. 전체 상업시설은 241개로 총면적은 약 2만2000㎡다.

녹지 면적은 약 3만1700㎡이며, 개별 상업 공간은 40㎡부터 1000㎡까지 다양하다. 수변을 따라 조성된 보행로의 총길이는 약 3㎞에 달한다. 서울문 측은 이를 부동산 소유자와 방문객의 편의를 함께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현지 매체들은 서울문을 한국의 청계천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도 소개하고 있다. 수변 산책로 주변에는 한식당과 K뷰티 매장, 디저트 카페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어서다.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분수쇼도 주요 볼거리다. 방문객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구글 지도에는 이용자 평점은 5점 만점에 4.6점이다. 현재까지 747개의 리뷰가 달렸다.

방문객들은 “한국과 관련된 가게가 많아 흥미롭다”, “강을 따라 산책하기 좋고 저녁에는 분수쇼도 열린다”는 반응을 남겼다. 한 방문객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장소로 다양한 식당과 화장품 매장 등이 들어서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식뿐 아니라 중국 음식점과 다른 아시아계 상점이 혼재해 있다”는 후기도 확인된다.

◇현지 매체 “조롱 의도보다는 문화적 무지에서 비롯됐을 가능성”

현지에서는 이번 설치물을 한국 문화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조롱하기 위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왔다. 현지 영자 경제매체 ‘쿠르시브 우즈베키스탄(Kursiv Uzbekistan)’은 관련 논란을 전하면서 “이 지역에는 다양한 아시아 음식점과 상점이 밀집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 주민들에게 동아시아 국가 사이의 역사적·문화적 반감이라는 맥락은 익숙하지 않고 이를 아는 사람도 극소수”라면서 “해당 설치물은 문화를 조롱하려는 의도라기보다 단순한 무지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uthor-img
땅집고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 아버지가 저지른 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몰린 여자 아이돌
    아버지가 저지른 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몰린 여자 아이돌
  • 100kg 넘던 여고생에서 현재는 화제의 몸짱 글래머 의사로 유명한 이분
    100kg 넘던 여고생에서 현재는 화제의 몸짱 글래머 의사로 유명한 이분
  • 사진 1장에 낚여 하와이에서 사기 결혼한 1,000명의 한국 여성들이 한 일
    사진 1장에 낚여 하와이에서 사기 결혼한 1,000명의 한국 여성들이 한 일
  • 심수봉 또 폭로 목격나와…이번에는 일반인에게 “비꼬며 훈계”
    심수봉 또 폭로 목격나와…이번에는 일반인에게 “비꼬며 훈계”
  • 한때 유재석 보다 잘나가는 국민 MC였는데…방송일 끊껴 호소중인 방송인
    한때 유재석 보다 잘나가는 국민 MC였는데…방송일 끊껴 호소중인 방송인
  • 안좋게 이혼했지만…대한민국 최고의 미녀를 낳은 前 연예인 부부
    안좋게 이혼했지만…대한민국 최고의 미녀를 낳은 前 연예인 부부
  • 150억 계약 포기하고 여배우 여친과 혼전 임신 결혼 선택한 배우
    150억 계약 포기하고 여배우 여친과 혼전 임신 결혼 선택한 배우
  • 드라마에서 시한부 연기한 뒤 실제로 암에 걸린 배우, 결국…
    드라마에서 시한부 연기한 뒤 실제로 암에 걸린 배우, 결국…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방송일 하기전 SM으로 부터 소녀시대 제안 받은 기상 캐스터
  • 아버지가 저지른 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몰린 여자 아이돌
    아버지가 저지른 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몰린 여자 아이돌
  • 100kg 넘던 여고생에서 현재는 화제의 몸짱 글래머 의사로 유명한 이분
    100kg 넘던 여고생에서 현재는 화제의 몸짱 글래머 의사로 유명한 이분
  • 사진 1장에 낚여 하와이에서 사기 결혼한 1,000명의 한국 여성들이 한 일
    사진 1장에 낚여 하와이에서 사기 결혼한 1,000명의 한국 여성들이 한 일
  • 심수봉 또 폭로 목격나와…이번에는 일반인에게 “비꼬며 훈계”
    심수봉 또 폭로 목격나와…이번에는 일반인에게 “비꼬며 훈계”
  • 한때 유재석 보다 잘나가는 국민 MC였는데…방송일 끊껴 호소중인 방송인
    한때 유재석 보다 잘나가는 국민 MC였는데…방송일 끊껴 호소중인 방송인
  • 안좋게 이혼했지만…대한민국 최고의 미녀를 낳은 前 연예인 부부
    안좋게 이혼했지만…대한민국 최고의 미녀를 낳은 前 연예인 부부
  • 150억 계약 포기하고 여배우 여친과 혼전 임신 결혼 선택한 배우
    150억 계약 포기하고 여배우 여친과 혼전 임신 결혼 선택한 배우
  • 드라마에서 시한부 연기한 뒤 실제로 암에 걸린 배우, 결국…
    드라마에서 시한부 연기한 뒤 실제로 암에 걸린 배우, 결국…

추천뉴스

  • 1
    죽음을 앞둔 변호사 남편이 유명 아나운서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

    사회 

  • 2
    [박스오피스] ‘암살자(들)’, 추석 연휴 첫날 1위…28만 동원

    엔터 

  • 3
    남녀 축구, 아시안게임 동반 4강행…신상우호는 일본과 준결승

    글로벌 

  • 4
    이재명,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깼다"며 젤렌스키 직격...그러면서?

    글로벌 

  • 5
    일본 군국주의의 '대동아공영권'...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글로벌 

지금 뜨는 뉴스

  • 1
    구례 사찰 방문 가이드 — 지금 가기 좋은 명소 5곳

    생활 정보 

  • 2
    명절에 궁궐 갔더니 입장료가 0원입니다

    생활 정보 

  • 3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이렇게 붉게 물들었어요”… 1km 걸으며 자연과 하나되는 여행지

    생활 정보 

  • 4
    故 전유성, “사망 5일 전 마지막 전화”… 오열

    엔터 

  • 5
    추석 직전 전국민 ‘민생지원금’…올해도 받을 수 있을까?

    사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