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고양 창릉에 들어서는 한 공공분양 아파트에 무려 1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7억8,340만원으로 결코 가벼운 금액이 아니었음에도 일반공급에서만 1만1,135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평균 경쟁률은 61.2대 1까지 치솟았다.
특히 전용 84㎡A는 27가구 모집에 3,070건이 접수되면서 113.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치열한 본청약 경쟁률과 달리, 사전청약 당첨자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 본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 S-1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창릉 우미 린 그레니티는 LH와 우미건설 등이 추진하는 총 494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전용면적 59㎡, 74㎡, 84㎡로 구성되며, 2026년 5월 진행된 본청약 일반공급 182가구 모집에 1만1,135건이 접수돼 평균 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역시 96가구 모집에 6,217건이 접수됐다. LH 청약플러스 기준 분양가는 전용 59㎡가 5억6,778만원, 74㎡가 6억9,057만원, 84㎡가 7억8,340만원으로 84㎡ 기준 8억원에 가까운 금액임에도 대규모 청약 수요가 몰렸다.

주택형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전용 84㎡A였다.
27가구 모집에 3,070건이 접수되어 113.7대 1까지 올라갔다.
그 뒤를 이어 전용 59㎡A가 95가구 모집에 6,049건 접수로 63.7대 1, 전용 74㎡A가 21가구 모집에 999건 접수로 47.6대 1, 전용 59㎡B가 39가구 모집에 1,017건 접수로 26.1대 1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인 84㎡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며 단순 소형 평형 선호 현상으로만 보기 어려운 결과를 나타냈다.

2022년 7월 사전청약을 진행했던 고양 창릉 우미 린 그레니티는 당시 362명의 사전청약 당첨자 중 212명만 본청약에 참여하고 150명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탈률은 41.4%에 달했다.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대거 이탈한 반면 새로 진행된 일반공급 물량에는 1만1,000건이 넘는 신청이 몰렸다.
본청약까지 소요된 기간 동안 분양가격과 자금 계획 등의 변화로 인해 사전청약 당시의 수요와 실제 본청약 수요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서울 은평구와 맞닿아 있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은 향후 GTX-A 창릉역과 고양은평선 등의 교통망이 예정되어 있다.
우미건설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를 주요 입지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GTX-A 창릉역을 즉시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실제 시장에서는 단순한 GTX 호재보다는 역까지의 실제 이동거리와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이번 결과는 서울 인접 3기 신도시 신규 공공분양에 대한 강력한 청약 수요를 입증하는 것일 뿐, 이를 곧바로 강남 대체나 강남 집값 추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다.

LH 청약플러스에 따르면 2026년 6월 11일 당첨자 발표와 7월 27일부터 30일까지의 계약 체결을 거쳐 현재 공식 분양 홈페이지에 분양완료로 표시됐다.
고양 창릉 우미 린 그레니티는 일반공급 61.2대 1, 84㎡A 최고 113.7대 1, 사전청약 당첨자 이탈률 41.4%라는 주요 숫자들을 남긴 채 2029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사전청약 단계부터 입주까지 오랜 시간이 남은 만큼 향후 창릉신도시의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계획대로 완성될지, 그리고 2029년 입주 시점에 이러한 높은 청약 수요가 실제 주거 선호도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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