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제작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이종배 “박정희 배후 암시”
관련 글 잇달아 게시하며 비판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작진이 경찰에 고발됐다. 29일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서울경찰청에 영화 ‘암살자(들)’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이 전 시의원은 “영화 제목도 ‘암살자’가 아니라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해 문세광 외에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라며 “관객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 배후에 있었거나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시의원은 자신의 SNS에 관련 글을 잇달아 게재하며 영화에 대해 비판을 이어왔다. 이 전 시의원은 “암살자들 보고 ‘진실’, ‘진심’, ‘역사적 사실’ 운운하는 소감문 쓴 연예인들 제정신인가. 천지분간 못 하다간 크게 혼나는 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도대체 어떤 인격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끔찍한 패륜적인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시의원은 영화를 직접 관람한 뒤에도 “고발장 작성 때문에 방금 암살자들 봤다. 악마 같은 영화”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문세광은 범인이 아닐 것이라며 진범을 박정희 대통령으로 몰아가더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끝날 때는 확인 사살하듯 실제 영상도 보여줬다.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고 상영되고 있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다”라며 “인간이 얼마나 악해야 이런 패륜적인 영화를 만들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쫓는 작품이다. 역사 왜곡 논란은 극 중 사건의 배후를 특정하지 않은 채 당시 정권의 개입 가능성을 하나의 가설로 제시하면서 확산했다. 이에 제작진은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 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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