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게 싸운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아내와 한 공간에 있는 게 불편해지는 날이 있으시죠? 남자들은 이런 속마음을 어디에도 잘 털어놓지 못합니다.
5060 남성들이 꼽은 순간을 모아 보면 공통점이 보입니다. 아내 쪽 사정도 함께 짚으면서 3위부터 1위까지 말씀드립니다.

3위. 자식 앞에서 남편을 깎아내릴 때
아이들 앞에서 너희 아빠는 원래 그래, 하는 말이 나오면 남편은 집에서 설 자리를 잃은 기분이 듭니다. 농담처럼 한 말도 오래 남습니다.아내 입장에선 쌓인 서운함이 가볍게 튀어나온 것일 수 있습니다. 악의가 아니라 표현 방식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불만은 둘만 있을 때 이야기하기로 약속해 보세요. 자식 앞에서는 서로 편이 되어 주는 것, 이 규칙 하나면 됩니다.

2위. 다른 집 남편과 비교할 때
누구네 남편은 퇴직하고도 월급만큼 번다더라, 누구는 집안일을 다 한다더라. 비교가 시작되면 남편은 무슨 말을 해도 부족한 사람이 됩니다.아내도 사실은 불안해서 하는 말입니다. 노후가 걱정되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비교로 표현한 것입니다.남편은 비교의 말 뒤에 있는 걱정을 물어봐 주세요. 무엇이 제일 걱정이야, 그 질문이 대화를 바꿉니다.

1위. 퇴직 후 짐처럼 대할 때
1위는 은퇴 후 달라진 태도입니다. 집에 있는 남편에게 언제 나가냐, 밥은 알아서 먹어라, 하는 말이 반복되면 남자들은 평생 일한 결과가 이것인가 싶어집니다.다만 아내 입장에서는 수십 년 혼자 꾸려 온 하루가 갑자기 흔들리는 일입니다. 서로의 생활이 부딪히는 시기인 것이죠.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마음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속마음을 말하지 못해 생기는 고독을 그립니다. 남편은 하루 일과를 만들고, 아내는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를 건네 보세요. 서로의 마음을 말로 꺼내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한꺼번에 따지면 싸움만 커집니다. 오늘은 딱 하나, 자식 앞에서는 서로 편이 되자는 약속부터 해 보세요.이혼하고 싶다는 마음은 대부분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의 다른 이름입니다.
오늘 건넨 고맙다는 한마디가, 20년 뒤에도 마주 앉아 밥 먹는 부부를 만듭니다.
출처 :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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