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모델을 쓰는데도 어떤 집은 십 년을 쓰고 어떤 집은 사오 년 만에 부릅니다. 오래 이 일을 한 기사들은 문을 열어 보는 순간 대충 짐작이 간다고 합니다. 쓰는 방식에서 갈리는 부분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세 가지가 자주 겹칩니다.

세제를 권장량보다 많이 넣는 집
세제를 많이 넣으면 더 깨끗해질 것 같지만 헹굼으로 다 빠지지 않고 통 안쪽에 남습니다. 그 찌꺼기가 굳어 곰팡이의 먹이가 되고 냄새와 고장으로 이어집니다. 표시된 양의 절반 정도로도 대부분의 빨래는 충분합니다. 섬유유연제도 같은 이유로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남은 찌꺼기가 부품에도 무리를 줍니다.

문을 닫아 두는 집
세탁이 끝나고 문을 바로 닫아 두면 안쪽 습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드럼 세탁기는 특히 고무 패킹 안쪽에 물이 고입니다. 끝나면 빨래를 바로 꺼내고 문은 반쯤 열어 두는 것이 맞습니다. 패킹 사이에 낀 물기는 마른 천으로 훑어 주면 좋습니다. 이 습관 하나로 냄새가 거의 없어집니다.

주머니를 확인하지 않는 집
동전이나 머리핀이 드럼과 통 사이로 빠지면 소음이 나고 심하면 구멍이 납니다. 수리로 불려 가서 가장 자주 발견되는 것이 동전이라고 합니다. 넣기 전에 주머니를 한 번 뒤집는 것만으로 대부분 막힙니다. 지퍼는 잠그고 후크는 채워 넣어야 통 안쪽에 흠집이 덜 납니다. 세탁망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세제 줄이기, 끝나면 문 열어 두기, 그리고 주머니 확인하기입니다. 셋 다 오늘 빨래부터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특히 세제 양을 줄이는 것 하나가 냄새와 고장을 같이 잡습니다. 다음 세탁 때 절반만 넣어 보시기 바랍니다.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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