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관문을 열었을 때 나는 냄새는 정작 사는 사람만 모릅니다. 환기를 해도 그때뿐이고, 방향제를 뿌리면 냄새 위에 냄새가 덮일 뿐입니다. 다이소에서 오래 일한 분이 그만두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냄새를 없애러 오는 손님은 향이 강한 걸 찾는데, 실제로 효과를 보고 다시 오는 손님은 전부 다른 걸 사 간다고요. 오늘은 그 말대로 냄새가 생기는 자리부터 잡는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냄새가 나는 자리에 탈취제를 둡니다
베이킹소다 탈취제 70g 3개입은 1,000원입니다. 세 개가 들어 있어서 냉장고 한 칸, 신발장, 쓰레기통 옆에 하나씩 나눠 둘 수 있습니다. 향으로 덮는 방식이 아니라 냄새 성분을 붙잡는 쪽이라 쓰는 동안 새 냄새가 생기지 않습니다. 뚜껑의 개봉 표시를 열어 두고, 안쪽 가루가 딱딱하게 굳으면 그때 바꿉니다. 보통 두세 달쯤 갑니다.

습기부터 잡아야 냄새가 줄어듭니다
스탠드형 제습제 150g은 1,000원입니다. 냄새의 절반은 습기에서 옵니다. 옷장 바닥이나 싱크대 하부장처럼 문을 닫아 두는 곳은 공기가 돌지 않아 눅눅해지고, 그 눅눅함이 곰팡내가 됩니다. 세워 두는 형태라 좁은 틈에도 들어가고, 물이 차오르는 게 보이니 언제 바꿀지도 눈으로 알 수 있습니다. 가을 장마철이 지나면 특히 빨리 찹니다.

마무리로만 향을 씁니다
화이트머스크 탈취제는 3,000원입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냄새를 잡고 습기를 뺀 다음, 마지막에 아주 조금만 씁니다. 처음부터 향으로 덮으면 원인은 그대로 남아서 며칠 뒤 더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커튼이나 패브릭 소파처럼 냄새를 머금는 천에 한두 번 뿌려 두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공중에 뿌리는 건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원터치 미니 휴지통은 2,000원입니다. 사실 집 냄새의 출발점은 대부분 뚜껑 없는 쓰레기통입니다. 버튼 한 번에 열리고 닫혀서 손으로 뚜껑을 만질 일이 없고, 닫아 두는 동안 냄새가 새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냄새 나는 자리에 탈취제 두기, 습기 먼저 빼기, 향은 마지막에 조금만, 그리고 뚜껑 있는 쓰레기통. 네 개 다 합쳐도 칠천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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