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채와 지정학적 위기라는 거대한 본류 속에서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돈의 흐름을 조명한 신간이 나왔다. 대중에게 친숙한 김광석 이코노미스트가 펴낸 신작은 2027년 대한민국 경제가 마주할 불확실성과 생존 전략을 날카롭게 진단한다.
저자는 전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지표를 보이는 와중에도 테크놀로지는 모든 자금을 빨아들이며 거꾸로 흐르는 역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포착한다. 아울러 그 충돌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짚어낸다.
책은 총 4개의 부로 나누어져 2027년을 뒤흔들 20가지 핵심 경제 트렌드를 풀어낸다. 1부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끊이지 않는 전쟁, 그리고 적자 재정 속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AI의 폭발적인 영향력을 분석한다. 2부에서는 반도체 호황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절대다수의 국민이 체감하는 불균형과 저성장의 실체를 고발한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향방과 환율, 금리의 상관관계를 함께 점검하며 복잡한 국내 경제의 맥을 짚는다.
3부에서는 우리의 일상을 바꿀 피지컬 AI와 로봇, 자율주행의 미래를 조망한다. 컴퓨팅 파워가 곧 국가의 패권을 결정짓는 시대에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상상에 머물렀던 우주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는 변화 속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를 깨닫게 만든다. 기술은 이미 우리의 삶 깊숙이 파고들었으며, 이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앞선 분석을 바탕으로 가계, 기업, 정부가 각각 나아가야 할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내놓는다. 개인인 가계는 올바른 자산 형태를 고민해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하며, 기업은 AI를 직접 만들거나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존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 역시 총량 지표에만 매몰되지 말고 체감 경기를 살피는 정교한 정책으로 흔들림 없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 책은 복잡하고 어려운 거시경제 지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다.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경제 전망을 친절하고 깊이 있게 전달한다. 다가오는 2027년을 남들보다 한발 앞서 대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준다.
△ 돈의 역류 2027년 경제 전망/ 김광석 글/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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